‘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MMORPG 2개작 지스타 공개… 토큰 이코노미 기술적 역량 마련

'레전드 오브 이미르'
'레전드 오브 이미르'

위메이드가 내년에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포함한 자체 개발 대작 MMORPG 2개 작품을 출시한다. 하반기 ‘미르M’ 글로벌 서비스는 전작과 다른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한다.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27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현재 자사를 포함해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 등 총 10개가 넘는 회사들이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위믹스에 온보딩될 자체 개발작이 풍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자체 개발작 중 주요 작품으로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또 다른 MMORPG를 소개했다. 두 작품 모두 서양 팬터지를 배경으로 삼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판단이다. 이 회산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를 통해 두 작품을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이 회사는 위믹스 플랫폼 확대를 위해 오픈 SDK 역시 개발하고 있다. 자사 SDK가 작품들을 론칭할 때 마다 개선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오픈 SDK도 선보인다는 것.

지난달 23일 출시된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의 초기 성과와 관련해서는 전작 ‘미르4’보다 트래픽 부문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작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더욱 길 것으로 기대했다. 출시 후 약 한 달간 일평균 매출은 약 5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해 글로벌 출시되는 버전은 게임적인 부문은 국내 버전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르4’를 통해 학습한 것이 있어 전작과 매우 다른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실적발표자료에 게재된 2분기 성과 및 3분기 현황과 계획
실적발표자료에 게재된 2분기 성과 및 3분기 현황과 계획

‘미르4’의 경우 재화 중 하나로 게임토큰을 만들고 이코노미로 설계했다. 하지만 ‘미르M’은 수 많은 재화들이 모두 토큰 이코노미로 들어올 수 있도록 계획했다. 그간 쌓아온 노하우, 스테이블 코인 등으로 기술적 역량을 마련했다는 것. 이를 통해 ‘미르M’은 토큰 이코노미가 게임 안에서 돌아가는 작품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작품은 향후 핵심 콘텐츠인 비곡점령전, 비천공성전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현재에도 무과금 유저들이 작품을 즐기며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점이 향후 글로벌 출시될 때 굉장히 큰 성과를 내는 요소가 될 것으로 봤다.

실적과 관련해서는 게임부문만 봤을 때는 예년에 비해 잘 나오고 있으며 게임 회사에 걸맞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자사가 블록체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에 공격적 투자를 하다보니 전체적인 실적은 다소 아쉬웠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외 위메이드는 분기 당 80명 가량의 인력확보를 지속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상 인건비가 30억원 가량 늘었다고 부연했다. 또한 하반기에도 인재채용을 지속할 것이라 비슷한 수준의 인건비가 증가할 예측했다.

중국 시장 전망에 대해선 현재 엇갈린 전망이 있다면서도 대체로 현지 시장의 자유도가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 전반적인 의견이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메이드는 내년부터 중국사업을 전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시장의 상황이 악화됐으나 현지 게임 개발자들의 수준은 굉장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 게임 개발업체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좋은 개발자들은 내부로 영입하고 있으며 이들이 회사를 창업했을 때 투자에 나서고 있다.

실제 이 회사는 올해 100개의 게임을 위믹스의 온보딩 한다는 계획인데 이 중 20개 가량이 중국 게임이다. 빠르면 다음달부터 중국 업체가 만든 게임들이 위믹스에 온보딩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자사 2분기 주요 성과로 ‘미르M’의 국내 출시를 비롯해 7개의 작품 위믹스 플랫폼 론칭, 카카오게임즈와 SK스퀘어의 위믹스 거버넌스 파트너 합류 등을 소개했다. 이어 3분기 현황과 계획에 대해선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오픈, 위믹스 게임 플랫폼 내 장르 다각화를 꼽았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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