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LAS에서 초당 1만4,142건의 트랙잭션 처리 인증

블록체인 전문기업 미디움(대표 김판종)은 자사의 고성능 블록체인 솔루션 'MDL(Medium Distributed Ledger)'이 KOLAS(Korea Accreditation Scheme) 한국인정기구에서 주관하는 블록체인 성능시험인증에서 초당 14,142건의 트랜젝션 처리성능을 인정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성능측정은 미디움의 블록체인 코어 MxP 1.4-R3의 V&V(Verification & Validation)를 대상으로 KOLAS의 한국시험인증원(KOTCA)이 평가를 진행했다. MDL의 기반기술인 하이퍼렛저 패브릭과의 객관적인 성능비교를 위해 하드웨어 가속기를 배제하고 소프트웨어 성능만으로 측정한 결과다.

웹서버 성능 테스트 도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JMETER를 이용해 14,142 TPS라는 결과를 얻었으며, 이는 하이퍼렛저 패브릭의 1,794와 비교해 약 5배 이상 향상된 결과다. 현존하는 전세계 블록체인 코어 중 단연 최고 속도다.

미디움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최근 중국 블록체인 기업인 피어세이프와 한중무역거래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해 후속 작업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시험을 주관한 한국시험인증원은 KOLAS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국가기술표준원 소속 기관이다. 이 기관은 국가표준기준법 및 ISO/IEO 가이드 규정에 따라 검사와 교정, 시험 등 ISO/IEO 17011 요건에 따라 인증제도를 구축하고 기관별 평가기준에 맞는 적합성을 평가하고 있어 국제적인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 

블록체인 관련 전문가들은 향후 블록체인의 특성상 분산형 네트워크상의 노드 수와 처리하는 데이터 양이 많아질수록 더 높은 성능이 요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더리움을 비롯한 블록체인 기업들이 성능향상을 위해 개발에 매달리고 있으나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성능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미디움의 'MDL'이 이 분야의 가장 확실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움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MDL이 전 세계 어떤 비즈니스 환경에도 안정적으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성능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국제공인인증기관의 성능 테스트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며, "국내외 다수의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한 성능 검증 요청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GS 인증도 추진 중"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고상태기자 qkek619@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