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오리진’ 일본서 벌써 인기

현지 유저 입 소문 커…향후 인기 더 커질 듯

2019-10-23     강인석 기자

라인게임즈의 자회사인 피그가 연내 일본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라스트 오리진’이 벌써부터 현지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라스트 오리진’이 일본 유저들로부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의 일본 출시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역시 전개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모습이란 평가다. 업계는 이 작품이 출시 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

실제 이날 오전 기준 이 작품의 일본 트위터 계정에는 약 9000여명이 팔로워로 등록돼 있다. 해당 트위터에는 간단한 작품 소개 및 영상만이 게재돼 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을 미리 인지하고 있던 다수의 일본 유저들이 몰리고 있는 것. 여기에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일러스트, 전투 시스템과 주요 캐릭터들의 성우 연기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작품을 소재로 한 2차 창작 역시 활발하다. 현지 유명 그림 커뮤니티인 픽시브에는 이 작품 카테고리의 그림 3000여장 이상이 게재돼 있다. 이 작품이 아직 일본 출시조차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인기라는 평가다.

이는 이 작품이 특색 있는 일러스트와 준수한 게임성 등을 갖추고 있어 현지 유저들로부터 입 소문이 나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또한 피그에서 현지 시장을 잘아는 대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사전예약 단계부터 론칭 이후까지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인기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국내에서 큰 호평을 받은 과금 시스템 역시 현지 정책 등에 따라 바뀌는 부문 등이 존재하긴 하나 최대한 비슷한 모습으로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홍보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에도 다수의 일본 유저들이 '라스트 오리진'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해외 출시 첫 국가인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시장에서 2D 수집형 RPG의 인기가 높고 이미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작품이 일본에서 큰 흥행을 거두는데 성공할 경우 향후 출시 지역인 대만, 북미, 유럽 등에서의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작품 개발사인 스마트조이와 퍼블리셔 피그 역시 긍정적인 성과를 전망한 바 있다. 앞서 복규동 스마트조 PD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나갔던 서브컬쳐 게임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준영 피그 이사는 “ 작품만의 게임성을 그대로 가져갔을 때 일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흥행에 긍정적인 성과를 전망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