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업체들, 게임 활용 마케팅 뜨겁다
'G7 씽큐' 구매자에 '카이저' 아이템 제공…삼성, 신제품 론칭 마케팅 지속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스마트폰과 게임을 연계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최근 신제품 홍보를 위해 모바일게임을 활용한 마케팅을 늘려가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 업체들의 게임을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게임이 신제품 성능을 홍보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게임 업체들도 최신 기술이 적용된 작품을 널리 알릴 수 있어 양측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LG전자는 차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7 씽큐(ThinQ)’의 구매자에게 넥슨의 ‘카이저’ 아이템을 지급키로 하는 등 신제품 홍보에 게임을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신제품 발매에 앞서 전국 50개 거점에서 체험 부스를 설치하고 이 자리에서 ‘카이저’가 탑재된 G7 씽큐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카이저’는 3년여 간 7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 MMORPG로, 서현승 대표와 ‘리니지2’ PD 출신의 채기병 이사가 주축이 돼 설립한 패스 파인더 에이트의 첫 작품이다. 오는 16일 열리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서비스 일정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제품 출시 이후에도 ‘카이저’를 활용한 액세서리 패키지를 제공하는 등 연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밖에 ‘카이저’뿐만 아니라 이미 서비스 중인 ‘다크 어벤저3’도 체험토록 하는 등 게임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스마트폰 신제품 발매와 함께 게임을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하거나 게임에 특화된 기능들을 강조해왔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의 ‘갤럭시 S9 및 S9+’ 전시관에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그래픽 API ‘불칸’ 및 TV 등 큰 화면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덱스’ 모드를 지원키로 하는 등 기술적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 회사는 신제품 ‘갤럭시노트9’ 출시 일정을 앞당키며 이 제품과 게임의 연계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앞서 ‘갤럭시노트8’의 경우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을 활용한 한정판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차후 등장할 신제품 ‘갤럭시노트9’도 이같은 게임과의 연계 마케팅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회사는 갤럭시S6부터 '불칸 API' 지원을 통한 성능을 강조한 데 이어 '갤럭시S7' '갤럭시S8'에서는 게임 아이템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해왔다. 이에따라 차기 제품에서는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