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나라 공주 '데이지' 좌충우돌
유쾌~ 발랄~ 코믹 '꽉'.. 깜찍한 캐릭터는 또다른 매력
 
별나라 말괄량이 공주를 주인공으로 한 만화영화 ‘은하공주 디지캐럿’이 모바일게임으로 선보인다.

라이온로직스(대표 박정준)는 KBS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만화영화 ‘은하공주 디지캐럿’을 모바일 게임으로 창작한 ‘디지캐럿RPG’를 내놓았다.

 ‘디지캐럿RPG’에서는 별나라 공주 데이지가 원작과 달리 공주가 아닌 평범한 말썽꾸러기로 등장한다. 이 게임은 ‘장난제’라는 사람의 집에 얹혀 살던 데이지가 어느날 50골드와 함께 ‘돈 되는 그것’을 사오라는 부탁을 받고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데이지는 심부름 도중 돈이나 벌어 보자는 생각으로 남쪽 숲에 가지만 점점 뜻밖에 사건에 휘말리면서 그의 팻 친구인 ‘푸치’와 ‘게마’도 이 모험에 동참하게 된다.

시나리오는 원작 만화인 ‘디지캐럿뇨’와 틀리지만 등장하는 캐릭터는 데이지를 비롯해 데이지를 돕는 팻 ‘푸치’, ‘게마’ 등이 그대로 등장 친근감을 높였다.

‘디지캐럿RPG’는 RPG로 개발됐지만 기존 정통 RPG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라이온로직스에서는 새로운 기법을 동원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삽입시켜 기존게임과의 차별화된 게임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기존 정통RPG들의 단점은 대부분 지루한 턴방식이라는 점과 언제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모르는 복잡한 아이템 시스템 등이다. ‘디지캐럿RPG’에서는 이러한 단점들을 과감히 버렸다. 이 게임에서는 우선 주인공 캐릭터들에게 빛의 삼원색에 따라 각각 파랑, 빨강, 노랑의 속성을 주었다.

따라서 공격을 해야 할 몬스터에게도 각각의 속성이 랜덤으로 발생하게 돼 각자의 색깔별로 빠르게 공격한다. 이 게임은 또 간단하게 즐길 수 있도록 키의 조합을 최대한 간편하게 만드는데 주력했다. 공격캐릭터 선택이 2, 5, 8 키이며, 몬스터 선택은 1, 4, 7 키, 필살기 및 아이템은 3, 6, 9를 사용한다.

‘디지캐럿RPG’의 전투방법은 시간차 공격으로서 HP의 소모를 배재하고 공격 당한 만큼 시간이 깎여,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또는 아이템을 남은 시간에 맞춰 적절하게 쓰느냐가 승패를 좌우한다.

 또 개발사측은 인기만화인 원작의 재미를 그대로 게임상에 반영했다. 엽기발랄 위트 넘치는 대사를 게임 곳곳에 삽입시켜 게임을 즐기는 유저는 게임을 하며 웃음을 참기 힘들 것이다. 여기에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묘한 추리와 반전,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사회풍자적 대사, ‘디지캐럿’ 주인공들의 깜찍한 캐릭터들은 이 게임이 주는 또다른 재미다.
 
[Interview] 라이온로직스 개발자 박민규
"작품개발의 핵심은 매력적인 게임 완성"
 
- ‘디지캐럿RPG’만의 매력은.
▲ ‘엽기, 발랄, 코믹 정통 RPG’라고 생각합니다. RPG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전투시스템인데 ‘디지캐럿’에서는 기존의 RPG와 다르게 색상으로 속성으로 하여 적을 공격하고, 아군은 체력게이지가 없고 시간 내에 적을 섬멸하여야 전투에 승리하는 등의 새로운 시스템이 ‘디지캐럿’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 개발시 힘들었던 점은.
▲ 원작인 ‘디지캐럿’이 황당하고 연관성 없는 에피소드들로 이루워진 작품이다. 이 작품을 RPG로 만들려 하다보니 대항해야하는 적들도 없고 게임 내에서 사용할 아이템도 없어 게임적인 요소를 만들어내는 부분이 가장 어렵고 힘들었다.

- 어떤 게임으로 기억되길 바라나.
▲ ‘디지캐럿’을 만들면서 기존의 게임들과 다른 느낌을 주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한 의도가 유저들에게 얼마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충분한 재미를 주고 새로운 느낌의 게임으로 기억된다면 개발자로서 만족한다.

- ‘디지캐럿RPG’의 팁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 이 게임은 롤플레잉 장르에 속하기 때문에 레벨업을 하는데 많은 돈이 든다. 때문에 돈을 축적해 놓는 것이 게임을 진행하는데 편리하다. 특히 미션을 완성하면 전투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
 
안희찬기자(chani7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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