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타격수 감소로 성능 최적화 … 생활 · 의상 · 연주 등 편의성 강화 예고

장제석 펄어비스 게임디자인 실장.
장제석 펄어비스 게임디자인 실장.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의 기능 재정비 및 편의성 향상, 새로운 콘텐츠 개발 등에 대한 과정을 공유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대표 허진영)는 최근 '검은사막' 개발자 코멘터리를 통해 업데이트 준비 과정 및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앞서 아이템 강화에 필요한 '블랙스톤' 통합 및 간소화 등 플레이 전반의 편의성을 더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 같은 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장제석 게임디자인 실장은 캐릭터 밸런스 조정뿐만 아니라 캐릭터 기술의 타격수를 줄여 서버 부하를 덜어내는 최적화 방안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밸런스 측면 역시 병행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의 타격수 감소에 따른 피해량 변경이나 적중률에 비례하는 기대값 등에 대해서도 보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PvP의 경우 타격수가 감소하면 적중과 회피에 따른 피해량 편차가 크게 달라질 여지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기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게 장 실장의 설명이다.

이 같은 타격수가 최적화되면 대규모 PvP 콘텐츠에서의 서버 지연 현상 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달 중 '검은사막 연구소'에 먼저 적용해 테스트를 진행한 후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주재상 펄어비스 게임디자인 실장.
주재상 펄어비스 게임디자인 실장.

주재상 게임디자인 실장은 일부 클래스의 흑정령 200% 기술 리뉴얼 소식을 전했다. 늦어도 5월까지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 실장은 또 '툰그라드 액세서리'에 세트 효과를 추가해 흑정령의 분노 최대치를 상승시킬 수 있도록 하는 등 해당 기술의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최상위 액세서리 '데보레카 반지'의 추가도 예고했다. 개편 예정인 '에레테아의 망각'을 통해 데보레카 반지를 포함한 굵직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주 실장은 아이템 간소화를 비롯해 편의성 측면에서 업데이트를 소개했다. 우선 내달 17일 생활 레벨 통합 업데이트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길드 대표 장원을 설정해 길드원들이 언제든지 순간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또 의상에 대한 개발 소식을 전했다. 내달 3일 봄 분위기에 어울리는 의상 '산들'을 추가할 예정이며 이와 어울리는 안경 액세서리도 함께 선보인다. 이 외에도 검은별 무기 이펙트를 원하는 색으로 변경할 수 있는 상품도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연주 기능과 관련된 개선 사항도 소개됐다. 작곡과 악보 관련 편의성을 더하고 노트 제한을 기존 2000에서 1만으로 확대하는 등의 변화를 준비 중에 있다고 주 실장은 소개했다. 

김지윤 오디오실장은 호른, 클라리넷, 일렉기타 등 새로운 악기 3개의 추가를 예고했다. 이 가운데 일렉 기타의 경우 3개의 이펙터가 추가돼 실질적으로는 5개 악기가 추가되는 것과 같다고 주 실장은 덧붙였다. 이 외에도 악기 간 볼륨의 밸런스 역시 조정 중에 있으며 신규 악기와 음악 앨범 등의 변화는 내달 중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실장은 또 올 여름 업데이를 목표로 준비 중인 '아침의나라: 서울'의 개발 과정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의금부를 비롯해 고구려 산성을 모티브로 제작 중인 '구름의 나라 옛 성터'의 모습을 선보였다. 구름의 나라 옛성터는 금수랑의 고향으로, 우두머리 '불가살'과의 전투가 벌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음악적 측면에서는 서울에 어울리는 궁중 음악 '정악'을 기반으로 준비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죽신급 무기를 '흑봉황'을 모티브로 개발 중에 있다고 장 실장이 덧붙였다.

장 실장은 "올해 10주년도 중요하지만 20년을 위해 달려야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더 인내하고 노력하며 언제나 꾸준한 '검은사막'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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