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시회 '애니메 재팬' 참가 … 플레이어 캐릭터 '선생님' 설정화 및 성우 공개 '눈길'

'애니메 재팬 2024' 블루 아카이브 부스 외경.
'애니메 재팬 2024' 블루 아카이브 부스 외경.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가 내달 TV 애니메이션 방영을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넥슨게임즈(대표 박용현)는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전시회 '애니메 재팬 2024'에 모바일게임 '블루 아카이브'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이 참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한 애니메이션 PV 상영과 코스프레, DJ 공연 등 볼거리와 함께 ‘블루 아카이브 더 애니메이션’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공개됐다.

‘애니메 재팬’은 지난 2014년부터 매해 3월에 개최되는 애니메이션 전시회로,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전 세계의 애니메이션, 게임, 완구 관련 업체가 참가하며, 매회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 애니메이션 행사 중 하나다.

'애니메 재팬 2024' 블루 아카이브 부스 메인 스테이지 전경.
'애니메 재팬 2024' 블루 아카이브 부스 메인 스테이지 전경.

이번 행사에 출품된 ‘블루 아카이브 더 애니메이션’은 원작 게임의 첫 메인 스토리인 ’대책위원회편’을 다룬다. '아비도스 대책위원회' 학생들이 학교의 폐교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블루 아카이브 더 애니메이션’은 내달 7일부터 ‘TV도쿄 계열·BS11 외’를 통해 일본 지역에 방영된다. 한국에서는 내달 8일 오전 0시 30분 애니메이션 채널 ‘애니박스’에서 방영을 시작한다.

이번 행사에서 '블루 아카이브' 부스는 TV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 판넬로 장식돼 포토 스팟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아로나’ ‘페로로’ 등의 인형탈 캐릭터들과 코스플레이어들도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부스 중앙에 설치된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블루 아카이브’ OST를 작곡한 미츠키요, 노르, 카루트 등의 DJ 공연이 진행돼 행사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블루 아카이브 더 애니메이션' 선생님 설정화.
'블루 아카이브 더 애니메이션' 선생님 설정화.

이번 행사에서는 '스페셜 스페이지' 토크쇼를 통해 새소식도 발표됐다. 캐릭터를 연기한 성우들이 출연한 가운데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메인 캐릭터 '선생님'의 설정화와 담당 성우가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이와 함께 애니메이션의 1화 전반부도 선공개됐다. 원작 세계관의 청량한 분위기와 ‘시로코’ ‘호시노’ ‘세리카’ ‘노노미’ ‘아야네’ 등 다양한 캐릭터들의 매력이 살아 움직이는 영상이 끝나자 수많은 팬들의 함성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또 마케팅 시책과 컬래버레이션 발표도 이어졌다. 내달 일본 라디오 방송국 ‘분카 방송’이 운영하는 인터넷 라디오 채널 ‘초A&G+’에서 ‘블루아카 라디오!’가 매주 방송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일본의 대형 오락실 체인점 ‘라운드1’과의 컬레버도 진행한다.

'블루 아카이브 더 애니메이션' 1화 선공개 영상 화면 일부.
'블루 아카이브 더 애니메이션' 1화 선공개 영상 화면 일부.

한편 모바일게임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2021년 2월  일본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한국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으며 지난해는 중국에도 진출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업데이트 및 이벤트 효과에 힘입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세를 누려왔다. 또 2차 창작 동인 행사에서 단일 IP 기준 가장 많은 서클이 참여하는 등 두터운 팬층으로 인기를 더해왔다.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이 작품은 일본 서비스 3주년을 넘어선 가운데 누적 매출 5억 달러(한화 약 666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도 추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팬심을 기반으로, 이번 애니메이션 방영이 어떤 파급력을 발휘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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