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 내달 14일 완전 한국어화 PS5 발매 ... 오카지마 노부유키 D3퍼블리셔 PD 각오 밝혀

카와우치 시로 CLE 이사.
카와우치 시로 CLE 이사.

클라우디드레오파드엔터테인먼트(CLE)가 내달 14일 '지구방위군6'를 플레이스테이션(PS)4·5를 통해 발매한다.

CLE는 27일 이 작품의 시연회 및 개발업체 D3퍼블리셔와의 미디어 인터뷰를 갖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아시아 로컬라이즈판을 발매하는 가운데 한글 자막뿐만 아니라 한국어 음성까지 지원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카와우치 시로 CLE 이사는 "최근 전시회에 참여하면 업체들로부터 아시아 지역 등의 해외 퍼블리싱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들을 비롯해 양질의 타이틀을 한국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후 작품을 개발한 D3퍼블리셔의 오카지마 노부유키 프로듀서는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을 소개하며 시리즈 최대 볼륨과 퀄리티를 자신했다. 

'지구방위군' 시리즈는 과거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타이틀을 선보이는 '심플' 시리즈의 하나로 출발했다. PS2 시절 심플 시리즈의 31번째 타이틀로 첫 작품이 발매됐다. 

이후 차기작을 내놓는 과정에서 호평을 받으며 세 번째 작품부터는 '심플' 시리즈를 탈피한 타이틀로 거듭나게 됐다. 이렇게 명맥을 이어온 가운데 지난해 20주년을 넘어서며 시리즈의 위상을 더해가고 있다.

이 작품은 미지의 침략자와 맞서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거대한 곤충떼가 몰려드는 전작에 이어 이번 신작에서는 안드로이드 및 외계 생명체가 등장한다.

전작에서의 오랜 전투 끝에 인류가 승리했지만 인구는 10%까지 감소한 세계가 이번 신작의 배경이 된다. 지구방위군(EDF)의 병사 중 한 명으로서 다시금 시작되는 침략 위협으로부터 싸워나간다.

이번 신작 역시 온라인 모드에서 최대 4명의 멀티 플레이가 지원된다. 호평을 받은 전작과 거의 비슷한 방식이며 4개의 병과의 조합과 더불어 새로운 적의 등장, 한층 다양해진 무기를 활용한 공략의 재미를 더했다.

또 싱글 플레이와 멀티 플레이의 세이브 데이터의 연동을 개선하기도 했다. 다만, 향후 발매되는 스팀 버전과의 크로스 플레이는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PC 환경은 불법 프로그램 이용 등을 통한 치트 행위에 어느 정도 면역력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콘솔 플랫폼 유저 성향까지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오카지마 노부유키 D3퍼블리셔 PD.
오카지마 노부유키 D3퍼블리셔 PD.

오카지마 노부유키 PD는 이번 작품에서의 재미 요소 중 하나로 스토리를 꼽기도 했다. 개발자들이 많은 도전에 나섰고, 보다 진지하고 공을 들인 이야기를 선보이려고 했다고 밝혔다. 

PS5 플랫폼으로는 첫 출시되는 시리즈인 만큼 기술적인 측면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PS5에서는 4K 해상도 대응 및 로딩 속도에서도 이점을 누릴 수 있다. 5년 간 개발을 해왔는데 코로나로 인해 지연이 불가피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PS5가 출시돼 최신 플랫폼까지 지원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수많은 침략자들이 몰려드는 것도 '지구방위군'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다. 이번 신작 역시 유저별 플레이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한 화면에서 100마리 이상의 적을 상대할 수도 있다고 그는 언급했다.

전작에 이어 이번 신작도 한글 자막뿐만 아니라 음성까지 현지화가 지원된다. 전투 상황에서 다른 대원이나 상관, 총사령관 등으로부터 통신을 통해 여러 정보를 듣고 전황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음성 현지화는 꼭 필요한 요소였다고 오카지마 노부유키 PD는 밝혔다.

그는 또 시리즈 최대 규모의 작품인 만큼 음성 녹음 데이터 역시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었는데, CLE와의 협업을 통해 현지화 측면에서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5년이나 지났음에도 전작부터 함께해 온 이들도 많았으며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도로 현지화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당시 캐스팅과 번역 느낌 역시 전작과 이어지는 등 CLE는 뛰어난 파트너였다고 그는 덧붙였다.

오카지마 노부유키 D3퍼블리셔 PD.
오카지마 노부유키 D3퍼블리셔 PD.

오카지마 노부유키 PD는 추가 다운로드 콘텐츠(DLC) 역시 순차적으로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리즈에 관심을 나타내며 즐겨온 버추얼 유튜버와의 콜라보레이션 DLC도 만나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직접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말하면 거짓말처럼 들리겠지만, '일본 게임 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객관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면서 "함께 지구를 지켜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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