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접속자 두달 만에 절반 이하로 감소 … 2분기 던전 · 3분기 레이드 등 업데이트 예고

밸로프가 '소울워커'의 리퍼블리싱 이후 첫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하며 침체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밸로프가 서비스 이관 작업 중인 온라인게임 '소울워커'의 스팀 접속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라이언게임즈로부터 이 작품의 개발 및 서비스 권한을 이관 받기로 했다. 또 이관 작업을 진행하며 앞으로의 새로운 시작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 회사는 이관 이후에도 유저들이 별도 절차 없이 기존 계정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 같은 이관 작업으로 인해 콘텐츠 업데이트의 공백은 불가피했다는 평이다.

스팀 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이 작품은 이관 소식이 전해진 지난해 12월 기준 최고 접속자 약 2000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1120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달 들어서는 고점이 800명대로 떨어지며 유저 이탈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이관 이후에도 변함없는 업데이트 및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개발팀 및 운영팀의 업무 인수인계를 비롯한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가운데 최근 기존 네이버 라운지 대신 밸로프 게임 포털 내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이관 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다면서 계획된 향후 업데이트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올해 2분기 85레벨의 장비를 파밍할 수 있는 던전 '황금 던전(가칭)'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최대 강화 단계를 기존 9강에서 15강까지 상향한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장비 파밍 이후 도전의 재미를 더할 최상위 레이드의 3분기 업데이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레이드는 노말 및 하드 두 단계로 구성되며 85레벨 장비 업그레이드 및 최상위 장비를 노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내달 바이올런트 선 히어로 메이즈 이벤트 및 바일 프레데터 밸런스 조정 등을 적용한다. 이 외에도 콜래트럴 대미지의 매니악 난이도 추가를 비롯해 락 밴드와 스쿨 밴드 테마의 코스튬도 제작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밸로프 포털 '소울워커' 라운지 화면 일부.
밸로프 포털 '소울워커' 라운지 화면 일부.

밸로프는 기존 서비스 중인 게임을 이관 받거나 판권(IP)을 확보해 재출시하는 등의 리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팬층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서비스 품질이나 운영으로 악명을 쌓아가기도 했다는 평이다. 

특히 리듬 게임 '오투잼온라인'의 경우 스팀에서 가장 평가가 낮은 최악의 게임으로서 불명예로 이름을 알렸고,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기도 했다. 

지난해는 액션 MORPG '크리티카' 원천 IP를 인수한 이후 3개월 만에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얼마지나지 않아 재출시를 언급하며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결국 지난달 개선된 버전의 '크리티카: 제로'를 다시 선보였으나 유저 반응이 엇갈리기도 했다.

때문에 '소울워커' 이관에 대해 유저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는 평이다. 그러나 이 회사가 아직 이관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하며 새로운 행보를 예고함에 따라 이 같은 선입견을 뒤집고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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