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즌 업데이트 통해 경쟁전 하드 리셋ㆍ진척도 시스템 도입 … 신규 등급 '챔피언'ㆍ투사체 변화 등 시스템 개선

하이퍼 FPS 게임 '오버워치2'가 경쟁전 전면 리워크를 실시한다. 등급 진척도 시스템, 신규 티어, 투명한 등급 변경 등 개선된 요소를 도입할 계획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4일 실시하는 9시즌 업데이트 '챔피언스'를 통해 경쟁전 전면 리워크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여덟 시즌 동안 제공해 주신 경쟁전 관련 피드백에 귀를 기울였고, 이를 기반으로 대형 업데이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경쟁전 리워크에 앞서 모든 플레이어의 등급이 초기화된다. 플레이어들은 새로운 시즌 시작과 함께, 다시 도입된 '배치 경기'를 10회 치러야 한다. 경기를 진행하는 동안 플레이어는 매 경기를 마친 이후 예상 시작 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배치 경기는 경쟁전 첫 등급을 높게 결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경쟁전에 '등급 진척도'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한다. '등급 진척도'는 경쟁전을 마친 후 등급을 업데이트하고 각각의 실력 구간에서 진척도의 등락을 표시하는 방식이다. '오버워치2'는 그동안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특정 체크 포인트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플레이어의 등급 변화를 확인할 수 없었다.

또한 등급 진척도에 영향을 주는 조정 내용이 등급 진척도 막대 아래에 표시된다. 영향을 주는 내용에는 ▲연승 보너스 ▲역전승 ▲아쉬운 패배 등 긍정적인 요인과 ▲연패 ▲역전패 ▲예상된 결과 등 부정적인 요인으로 나뉜다. 등급 진척도 막대를 통해, 플레이어는 경쟁전 경기를 통해 얻은 현재 나의 등급을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경기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훨씬 정확한 동시에 현대적인 대전 상대 찾기 시스템의 복잡한 수학을 쉽게 이해하고, 매 경기가 등급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개선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쟁전에 새로운 등급인 '챔피언(Champion)'이 새롭게 도입된다. 지금까지 최고 등급이었던 '그랜드마스터(GrandMaster)'보다 뛰어난 실력을 갖춘 플레이어들에게 주어지는 새로운 등급이다. 새로운 등급을 얻기 위해 상위권 플레이어들간 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전 플레이 보상인 '경쟁전 포인트'도 변화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승패와 관계없이 경쟁전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새로운 보상인 '비취 무기' 스킨을 구매 가능하다. 이전 시즌까지의 경쟁전 포인트는 '황금 무기' 스킨을 구매할 수 있는 '과거 경쟁전 포인트'로 변경된다. 또한 경쟁전의 해가 종료될 때마다 잔여 포인트는 과거 경쟁전 포인트로 전환된다.

경쟁전의 변경과 함께 게임 플레이에도 큰 변화가 이뤄진다. 그동안 플레이어의 평균적인 실력과 게임에 대한 이해도, 게임 플레이의 속도는 점차 상승했지만 그에 비해 투사체의 스펙은 이전과 비슷해 조준이 매우 어려웠다. 이를 감안해 투사체 및 히트스캔의 크기를 상향해 보다 쉽게 적을 맞힐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투사체를 상향했지만 영웅 처치에 걸리는 시간은 비슷하도록 하기 위해 모든 영웅의 최대 생명력이 증가한다. 이 밖에도 비전투 상황에서 아군을 완전히 치료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되기에, 향후 모든 영웅이 5초 동안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경우 초당 20의 생명력을 자동으로 회복하도록 조치한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오버워치2'는 근본적으로 경쟁 게임이다. 따라서 핵심 시스템과 경쟁전 시스템은 가능한 한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며 "이러한 핵심 시스템의 변경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는 파라와 쓰레기촌을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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