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 5014억원 전년比 6.4%↓ … '세나 키우기' 온기 반영 4분기 영업익 177억원

넷마블이 지난해 신작 개발 일정 지연으로 인해 실적 공백 시기를 보내게 됐다. 이 가운데 4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하며 회복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은 7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4% 감소한 2조 50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영업손실 696억원, 당기순손실 3133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누적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전년 대비 6.4% 감소한 11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66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반면 보유자산 매각으로 인한 법인세 증가 등으로 당기순손실 195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지난해 4분기 해외 매출은 5340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80%를 차지했다. 연간 누적으로는 2조 780억원으로 83%의 비중을 기록했다. 4분기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45%, 한국 20%, 유럽 12%, 동남아 9%, 일본 6%, 기타 8% 순이다. 

같은 기간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3%, RPG 38%, MMORPG 9%, 기타 10% 등으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지속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실적 온기 반영 및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업데이트에 따른 매출 증가로 인해 전분기 대비로는 실적이 회복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비용은 6472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276억원을 차지했다. 인건비는 9.5% 감소한 1833억원을 기록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출시를 목표한 게임들의 개발 일정이 지연되면서 7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으나 4분기 턴어라운드로 재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며 "올해는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등 기대작들의 출시가 예정된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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