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마음 갖고 글로벌 시장 공략 통해 위기 돌파 … "신작 개발ㆍ퍼블리싱으로 저력 드러낼 것"

이주환 컴투스 대표.
이주환 컴투스 대표.

"컴투스의 앞에는 헤쳐 나가야 할 많은 숙제가 놓여 있습니다. 재미와 즐거움을 전달해야 하는 디지털 콘텐츠는 우리 생각의 한계를 넘어서야만 살아남게 될 것입니다."

2일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임직원 신년사를 통해 그동안 컴투스가 쌓아온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올해 새로운 성장 전기를 맞이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컴투스는 지난해 게임 사업 확대와 투자 성과 등에 힘입어, 지난 3분기까지 전년 대비 18% 성장하며 역대 최고 누적 매출을 경신했다. 연간 매출에서도 역대 최대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연간 매출 800억원 규모에 그쳤던 지난 2013년에 비하면 10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컴투스는 연간 매출 증가세에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1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56.4% 줄어든 96억원을 거뒀다. 이는 최근 컴투스의 사업 방향인 외연 확장에 기인한다. 미디어 사업 부문의 실적이 시장 경쟁 심화와 대작 부재로 감소세를 보였고, 인건비 등을 비롯한 영업비용이 늘어났다.

이 대표는 "컴투스는 외연이 확대된 만큼 큰 성장통도 겪고 있다. 임직원 모든 분의 부단한 노력에도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과 제반 비용의 증가 등으로 현재 우리는 기대한 만큼의 결실을 이뤄내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 대표는 "대표이사로서 이러한 결과에 큰 책임감을 느끼며, 2024년을 맞이하는 지금 더욱 단단한 마음을 갖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올해 글로벌 게이머들이 인정하는 좋은 게임, 재밌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외 우수 개발사들의 게임 퍼블리싱을 확대한다.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서비스 역량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저력을 보여줄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부진을 겪었던 미디어 부문에서는 냉정하게 시장을 분석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 대표는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서비스 10주년을 맞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10년간 흥행 기록을 이어오고 있는 ‘서머너즈 워’는 우리의 크나큰 자산이며, 앞으로도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K-모바일 게임 위상을 굳건히 지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컴투스프로야구'와 'MLB 9이닝스' 등의 시리즈 신작이 야구게임 명가 컴투스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줄 것이며, 지난해 출시한 여러 장르의 게임들이 컴투스의 포트폴리오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간 컴투스의 도전과 혁신 DNA는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성장시킬 것"이라며 "항상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미래를 위해 부단히 정진하고 계신 임직원 모든 분이 계시기에 2024년은 컴투스가 다시 한번 크게 뛰어오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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