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방송서 유저들과 소통 … "개발 계속하고 싶지만 건강 회복이 우선"

금강선 스마일게이트RPG '로스트아크' 디렉터가 그간 맡아온 임시직을 내려놓고 건강 상의 휴식을 위한 작별 인사를 전했다. 

스마일게이트RPG(대표 지원길)는 최근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금강선 디렉터는 앞서 건강 상의 이유로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여름 업데이트 공백이 길어지고 검열 의혹 등 난항을 겪게 됐다. 이 가운데 임시로 금강선 디렉터가 복직하며 분위기를 전환시키게 됐다.

이 작품은 5주년을 맞은 시점 복귀 유저가 전주 대비 245% 증가하는 등 대부분의 지표가 크게 상승했다. 또 지난 9월 '어둠군단장 카멘'을 포함한 '이클립스' 업데이트로 신규 유저 255%, 복귀 유저 321% 증가 등의 성과를 거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금 디렉터는 당초 임시 복귀 시점부터 자신의 뒤를 이을 신임 디렉터를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예정보다 다소 연장됐으나 연말을 장식하는 행사까지 함께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15일부터 17일까지 일산 킨텍스 7홀에서 '디어. 프렌즈 페스타'를 개최한다. 업데이트 발표를 비롯해 공연, 전시, 굿즈 등을 통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겨울 업데이트 소식을 발표하는 '윈터 쇼케이스'는 17일 개최한다. 수용 인원 측면에서도 최대한 확대해 회차별 2500명으로 전체 1만명의 규모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금 디렉터는 진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초청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최대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티켓 매크로를 방지하고 리셀러에 대한 단속 역시 최대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발표를 앞둔 만큼 금 디렉터는 향후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끼기도 했다. 그러면서 신임 디렉터에 대해 그간 인수인계 작업을 해 온 만큼 걱정을 덜어도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편으론, 내부 조직이 장기간 굳어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언급하며 개편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향후 새 디렉터를 적극 지원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금 디렉터는 다양한 이슈와 화제거리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스트아크'의 초기 버전 개발 비화를 비롯해 최근 플레이한 게임 경험 등을 언급하며 유저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그는 일각에서 추측된 승진에 따른 보직 변경 등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등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디렉터직을 내려놓은 이후에는 당분간 휴직을 할 예정이며 몸이 회복되면 '로스트아크' 개발만 하고 싶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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