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위메이드플레이 상한가•크래프톤 10.61%↑ … 호실적·신작 기대감·공매도 금지 영향

게임주에 모처럼 호재 이슈가 겹치며 모든 종목이 오름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한가를 포함해 급등 종목이 속출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한 몸에 받았다.

8일 게임주는 모든 종목이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변동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업체들의 호실적, 다음주 지스타를 통해 공개될 신작 기대감, 공매도 거래금지, 미중 정상회담에 따른 중국발 훈풍 기대감, 올해 지속적인 주가 하락에 따른 부담감 완화 등 갖가지 요인들이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게임주 중 상승률 1위는 전거래일 대비 29.99%(2360원, 상한가) 상승, 1만 230원에 장을 마감한 액토즈소프트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곧 반등에 성공했고 오전 10시께 상한가를 달성, 이를 끝까지 유지했다. 이 회사는 앞서 위메이드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미르’ 판권(IP) 중국 사업을 가속할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경기 기대감이 커졌다. 또한 위메이드가 내년 ‘미르4’ ‘미르M’ 중국 출시에도 나서며 ‘미르’ IP 사업이 부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전거래일 대비 29.91%(2680원, 상한가) 오른 1만 16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3분기 실적으로 매출 299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84%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모회사인 위메이드의 호재 이슈가 이 회사에도 영향을 미치며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위메이드는 ‘미르’ 라이선스 계약금 수령을 통해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내년 ‘미르4’ ‘미르M’ 중국 출시까지 부각되며 전거래일 대비 19.33%(8600원) 오른 5만 3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이슈를 공유하며 위메이드맥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6.7%(1920원) 오른 1만 34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역시 자체적인 3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컴투스홀딩스는 전거래일 대비 21.8%(5800원) 오른 3만 2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해 장 중 상승폭을 키우며 거래를 마쳤다. 당초 이 회사는 3분기 23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됐으나 흑자전환(영업이익 50억원)에 성공하며 투자심리를 단번에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대장주인 크래프톤도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0.61%(1만 8300원) 상승한 19만 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실적으로 매출 4503억원, 영업이익 1893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30.9% 증가한 수치다. 최근 14만원대까지 가격이 떨어져 부담감이 낮아진 상황에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까지 거둬 투자자들의 관심을 산 것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는 전거래일 대비 1.95%(5000원) 상승한 26만 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해 분위기를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미 지난 3일 ‘TL’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10%대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이 외에도 전반적인 강세를 거듭해 부담감이 존재한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은 전거래일 대비 5.71%(2550원) 오른 4만 7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의 주가 역시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해 약세 전환 없이 거래를 마쳤다. 게임주 전반의 분위기가 개선된 상황에서 다음주 지스타를 통해 공개될 신작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네오위즈홀딩스가 전거래일 대비 11.3%, 룽투코리아가 10.18%, 네오위즈 6.51%, 넥슨게임즈 4.98% 등 대부분의 종목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모든 종목이 상승세로 거래를 마침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게임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상승률 1위(총 79개 부문, 6.89%↑)를 차지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게임주가 분위기를 지탱하는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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