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 '빛의 계승자' 등 글로벌 출시 … 웹2와 웹3 아우르는 플랫폼 역량 강화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

컴투스홀딩스가 주요 게임들의 성과에 따른 실적 향상과 더불어 블록체인 생태계 엑스플라(XPLA) 및 게임 플랫폼 '하이브'의 확대를 통한 중장기 성장 기반도 다져나간다.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는 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2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제노니아' 출시 준비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하며 영업손실 124억원, 당기순손실 165억원 등 적자가 확대됐다.

'제노니아'가 지난 6월말 출시됨에 따라, 이 작품의 성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하반기부터 이 같은 부진한 손익 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궁곤 컴투스홀딩스 제노니아 사업담당 이사는 모객 목표치는 달성했지만 매출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초반 접속 환경의 문제와 동종 장르의 경쟁 심화로 부진했으나,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며 이를 지속해 나가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컴투스홀딩스 2분기 실적보고서 화면 일부.
컴투스홀딩스 2분기 실적보고서 화면 일부.

이 회사는 '제노니아'를 비롯해 'MLB 퍼펙트이닝 23' '이터널 삼국지'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2023' 등 주요 게임들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하반기 실적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제노니아'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성장 시스템을 강화해 실적을 향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달 예정된 '시련의 전당' 대규모 업데이트로 국내 흥행을 재점화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1분기부터 대만, 일본 등 글로벌 서비스도 순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내달 수집형 RPG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 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캐나다와 인도네시아 지역에 선출시한 가운데 이를 확대해 나간다. 원작 ‘빛의 계승자’ 판권(IP)의 다크 팬터지 세계관을 계승한 가운데 독창적인 일러스트와 그래픽,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내세워 유저 몰이에 나선다.

3세대 키우기 RPG를 표방하는 '알케미스트(가칭)'도 올 4분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핵&슬래시의 액션 RPG에 비견되는 보는 재미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830여개의 장비로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재미를 더한다. '키우기' 본연의 게임성을 제공하면서도 육성 동기를 한층 강화한 작품으로 방치형 장르의 혁신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컴투스홀딩스 2분기 실적보고서 화면 일부.
컴투스홀딩스 2분기 실적보고서 화면 일부.

이 회사는 웹3 생태계 XPLA의 글로벌 영향력도 적극 확대해 나간다. 특히 일본 웹3 게임 시장의 교두보가 될 ‘오아시스’, 크로스체인 프로토콜 ‘악셀라’ 등과의 협업으로 블록체인 메인넷 생태계가 더욱 확장된다. 또 일드길드게임즈(YGG), 올라지지(OLA GG) 등 글로벌 최상위권 웹3 커뮤니티와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웹3 신작 라인업의 확대 역시 글로벌 영토 확장에 힘을 보탠다. 하반기에 들어선 시점에 글로벌 히트 IP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비롯해 ‘미니게임천국’과 ‘낚시의 신: 크루’가 XPLA 메인넷에 합류했다. 향후 컴투스 그룹의 게임뿐만 아니라 퍼즐몬스터즈, BPMG 등의 다양한 웹3 게임들을 온보딩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웹2와 웹3를 아우르는 글로벌 올인원 게임 플랫폼 ‘하이브’의 성장세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텐센트 클라우드 등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며 외부 게임업체들의 ‘하이브’ 게임 플랫폼 적용을 늘려나가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2021년 8개 외부 게임에 첫 적용된 이후 매년 2.3배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내년 총 100개의 외부 게임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공공기관들이 추진하는 스타트업 등의 개발업체 대상 인큐베이션 공공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EVM(이더리움 가상 머신)' 서비스 바탕으로 폴리곤 내 웹3 게임을 구현하기 위한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하이브' 플랫폼의 성장을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