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토큰 가격 변동에 큰 영향 없어 … 불똥 우려에 촉각

최근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해당 거래소에 상장한 게임업체 토큰에 불똥이 튈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검찰은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코인원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상장 업무를 담당하던 전 직원이 상장 청탁 관련 혐의로 수사를 받는 가운데 차명훈 코인원 대표도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코인원의 경우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중 후발주자로 꼽히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 게임업계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검찰의 조사를 받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코인원만이 아니다. 전날 검찰은 빗썸홀딩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빗썸홀딩스는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회사다. 암호화폐 관련 상장 수수료 수수의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검찰조사가 게임업체 토큰에 악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거래소에 대한 제재 등이 이뤄질 경우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앞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으로 일부 게임업체 암호화폐가 피해를 입었던 상황이다.

다만 현재까지 거래소 이슈로 인한 특별한 변동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위믹스 가격이 코인원에서 2.89% 하락 중이나 낙폭이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암호화폐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게임 암호화폐는 오히려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넷마블의 마브렉스가 빗썸에서 전거래일 대비 10.94%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또 네오핀이 1.85%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컴투스홀딩스의 경우 이날 빗썸에 엑스플라를 상장할 예정이라는 발표도 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이슈가 게임토큰 및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날 위메이드 그룹주가 게임주 하락률 1~3위를 기록 중이나 하락 요인으로 거래소 이슈가 특별히 꼽히지 않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개별 암호화폐와 거래소에 대한 조사가 워낙 자주 이뤄진 만큼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게임주 전반의 분위기가 악화된 가운데 오히려 위메이드 그룹주가 선방해 왔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시장 분위기 악화가 지속되며 주가 내림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위메이드 그룹주의 경우 지난 13일 게임주 상승률 1~3위를 차지하는 등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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