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3.5버전 업데이트 … 데히야 · 미카 등 새 캐릭터 공개

호요버스가 최근 '원신' 매출 1위를 달성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다음버전 업데이트를 내달 1일 선보이기로 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요버스는 내달 1일 오픈월드 액션 RPG '원신'의 3.5버전 '윈드블룸의 숨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이를 위한 특별 방송을 갖고 새로운 콘텐츠 발표 계획을 밝혔다.

3.5버전에서는 새 캐릭터 '데히야'와 '미카'가 등장한다. 과거의 비밀 일부를 확인하는 이야기를 비롯해 몬드에서의 축제를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작품은 앞서 최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출시 2년 반 만에 최고 흥행 기록을 작성하면서 효요버스 게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이 회사는 자신하고 있다. 

'데히야' 새 5성 상시 캐릭터로 등장
데히야는 양손검을 사용하는 5성 불 원소 캐릭터다. 원소전투 스킬로 '검지옥'을 만들 수 있다. '검지옥' 내에서 적에게 피해를 주면 불 원소 추가 피해를 준다. 또 영역 내 캐릭터 경직 저항력을 높여준다. 

또 현재 필드 위 캐릭터가 받은 피해를 일부를 데히야가 대신 받기도 한다. 데히야가 대신 받는 피해량에는 상한이 존재하며, 체력이 낮을 때 특성으로 이를 회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원소 폭발 스킬을 사용하면 대검 대신 갈기 펀치를 휘두르며 불 원소 피해를 가하는 '화염 사자' 상태에 진입한다. 이 외에도 탐색 특성으로 낮 시간에 이동 속도를 높여주기도 한다.

3.5버전에서는 데히야의 전설 임무 '만티코어의 장 제1막'이 공개된다. 이를 통해 용병단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히야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첫 이벤트 기원을 통해 데히야와 사이노를 획득할 수 있게 된다. 또 데히야는 기간 한정 캐릭터가 아니며, 다음 3.6버전부터 일반 기원에 추가될 예정이다.

4성 얼음 속성 서포터 '미카' 
3.5버전에서 함께 등장하는 미카는 얼음 속성의 4성 캐릭터로 장병기를 사용한다. 기사단 내 가장 활동적인 지도 제작자로, 유라가 이끄는 유격대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미카는 창뿐만 아니라 석궁을 함께 사용한다. 원소전투 스킬은 석궁 공격 시 파티 내 모든 캐릭터에게 공격 속도와 물리 피해가 증가하는 '영혼의 바람' 상태를 부여한다. 

원소폭발 스킬은 파티원의 HP를 회복시키며, 이와함께 파티원의 일반 공격이 적에게 명중할 때 HP를 회복시키는 '매의 깃털' 상태를 부여한다. 이 외에도 탐색 특성을 통해 몬드 지역 특산물을 미니맵에 표시해준다.

이 회사는 후반부 기원을 통해 카미사토 아야카, 신학을 복각한다. 이 가운데 미카를 보다 높은 확률로 획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새 마신 임무와 몬드 축제 개방
3.5버전에서는 주인공에 대한 스토리가 이어지는 마신 임무 '카리베르트'도 개방된다. 여행자는 수메르에서 케이아를 만나고 데인슬레이프와도 재회한다. 오랫동안 봉인된 과거, 초기 심연 교단의 비밀 등이 드러날 예정이다. 또 심연 사도와 흑뱀 기사가 새로운 적으로 등장한다. 

이 외에도 파루잔의 초대 이벤트도 추가된다. 100년 동안 유적에 갇혀 늙지 않은 기묘한 현상을 겪다 돌아온 파루잔의 이야기를 더욱 자세히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인 이벤트로는 몬드 지역의 축제 '윈드블룸의 숨결'이 열린다. 비늘병에서 회복한 콜레이가 타이나리, 사이노와 함께 몬드를 방문하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맞물려 '꽃을 쫓는 바람' '바람의 노래' '바람을 담은 사진' 등의 이벤트 콘텐츠가 개방된다. 참여 보상으로 4성 양손검 '꽃 장식 대검'을 비롯해 지식의 왕관 등을 획득할 수 있다.  

'꽃을 쫓는 바람'은 제한 시간 내 윈드블룸 풍선을 수집하는 방식으로, 모조풍선과 접촉하면 점수를 잃고 처음으로 되돌아가기도 한다. 다인 모드를 통해 다른 유저와 함께 도전하는 것도 지원될 예정이다.

'바람의 노래'는 3개 악기 중 하나를 선택해 연주하는 콘텐츠로, 편곡 기능을 활용해 다른 유저와 공유하며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바람을 담은 사진'은 목표 지점에서 조건에 맞는 사진을 촬영하고 보상을 얻는 방식이다. 

버섯몬VS기관 디펜스 등 이벤트 열려
몬드 지역에서는 '서쪽에서 풍겨오는 향기·북녘의 맛' 이벤트도 열린다. 특수한 요리에 필요한 조미료를 만드는 이야기가 전개되며, 좌우로 움직이는 슬라이더 바에 맞춰 레시피 순서에 따라 필요한 원료를 넣어야 한다. 이렇게 완성한 요리를 속세의 주전자에 초대한 캐릭터에게 먹이면 호감도 증가와 함께 다양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수메르 지역에서는 기관 디펜스와 버섯몬이 결합된 새로운 게임 '버섯몬 기관 대전'을 만나볼 수 있다. 미니 버섯몬을 지휘해 방어 기관을 격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간에 따라 자동 충전되는 '냠냠 젤리'를 활용해 버섯몬의 전투 스킬을 사용하는 등의 요소도 구현됐다.

층암거연 배경의 도전 이벤트 '진동 수정 연구 검증 실험'도 개방될 예정이다. '울림 수정'과 '응답 수정'의 연결에 따라 다양한 버프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전투에 도전하는 콘텐츠다.

3.5버전 '일곱 성인의 소환'의 기간 한정 격투 모드도 새롭게 열린다. 이번 특수규칙은 매턴 첫 핸드 카드 사용 코스트가 2감소하고, 캐릭터의 첫 스킬 사용 코스트도 1감소하게 된다.

이 외에도 3.5버전부터는 마신 임무 보상으로 '뒤얽힌 인연'을 비롯해 다양한 보상이 지급된다.

출시 3년차 최고 매출 1위 비결은?
이 작품은 출시 3년차에 최고 매출 1위로 흥행 기록을 새롭게 쓰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후에도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는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유저의 흥미를 더해왔고 꾸준히 팬층을 쌓아왔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몬드, 리월, 이나즈마, 수메르 등의 지역을 확대하고 새로운 즐길거리를 추가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제공한 것도 흥행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PC와 모바일뿐만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PS)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랫폼 격차 없이 동일한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최적화와 더불어 기술적 향상을 거듭하기도 했다. 

게임 내 콘텐츠뿐만 아니라 유저의 감성을 자극하며 접점을 확대하는 다양한 시도 역시 '원신'의 전성기를 만들었다는 평이다. 이 회사는 여름축제, 팝업스토어, 지스타 등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했으며 하나카드, 삼성 등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제작했다. 이에 대한 팬층의 열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음악회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제작 등 자체 판권(IP) 콘텐츠 강화 행보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 같이 다양한 이벤트와 방대한 콘텐츠의 시너지가 극대화되며 팬층으로부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시각이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다른 유저와 경쟁할 필요 없이 자신의 호흡대로 즐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팬층을 확대하며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 역시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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