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그룹주 폭등 … 게임주 전반의 호재로 작용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 재상장 이슈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위메이드 그룹의 주가 및 위믹스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하는 다른 업체들도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은 공지를 통해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의 원화마켓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입금가능 시간은 이날 오전 10시, 매도 및 매수 오픈 시점은 오후 6시부터다.

위믹스는 지난해 10월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회(닥사)로부터 거래소에 제출된 위믹스 유통량과 실제 거래량이 차이를 보인다는 이유로 투자유의 종목에 지정됐다. 이후 소명절차가 이뤄졌고 수 차례 연기를 통해 11월 24일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12월 8일 거래소 지원이 종료됐고 이후 2개월여만에 재상장한 것이다.

이날 재상장 소식이 알려진 후 위메이드 그룹주를 포함해 게임주 전반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중 위메이드맥스가 전거래일 대비 30%, 위메이드가 28.67%, 위메이드플레이가 27.75%의 급등세(상승률 1~3위)를 달성했다. 기존에 거래가 지원됐던 지닥에서는 위믹스가 전거래일 대비 11.4% 급등해 2110원대 가격을 기록 중이다.

위믹스 부활은 시장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개별 업체의 호재가 아니라 블록체인 더 나아가 게임업계 전반의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컴투스홀딩스가 오전 중 20.52%, 컴투스가 13.02%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컴투스 그룹은 엑스플라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네오위즈홀딩스가 오전 중 9.66%를 기록했다.

이날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종 주가변동 현황 일부
이날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종 주가변동 현황 일부

또한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하지 않은 업체들 역시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티쓰리가 오전 중 16.10% 상승, 밸로프 9.22%, 엠게임 6.79%, 와이제이엠게임즈 6.67%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는 전거래일 대비 1.71% 상승에 성공 41만 6500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3.66% 오른 17만 8100원, 넷마블은 5.48% 오른 5만 9700원을 기록했다. 주요 업체 중 넷마블의 상승폭이 유독 큰데 이는 전날 하락폭과 이 회사의 블록체인 사업 마브렉스가 이유로 분석된다.

주가뿐만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 가격도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마브렉스가 전거래일 대비 4.01% 오른 1997원, 네오핀이 6.59% 상승한 1440원을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위믹스의 본격적인 코인원 거래가 시작된 후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봤다. 이 역시 주요 이슈로 부각되며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달아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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