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강추게임] 모바일 게임(2)

평소보다 다소 이른 시기에 찾아오긴 했지만 나흘 간의 설 연휴는 연초부터 바쁘게 달려왔던 모두에게 꿀맛 같은 휴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휴일을 맞아 해외 여행을 떠나거나, 차례를 지내며 가족 간의 정을 돈독히 하거나 연휴를 보내는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긴 연휴를 어떻게 활용하며 재충전의 시간으로 만들지도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올해에는 모바일 게임 하나 정도 플레이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시골, 도시, 해외를 가리지 않고 어디에서나 플레이할 수 있어 설 연휴에도 즐길 수 있으며, 최근에는 작품성이 뛰어난 모바일 게임이 많이 등장해 장기간 플레이에도 질리지 않는 재미를 제공한다.

리오프닝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났다지만 여전히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각지에 도사리고 있다. 모바일 게임은 어디 나가기 싫은 사람들에게는 설 연휴를 보내기 제격인 취미다. 여기서는 설 연휴를 즐겁게 만들어 줄 모바일 게임들을 소개한다.

# 저 넓은 바다로 떠나자 … '대항해시대 오리진'

라인게임즈의 오픈월드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어디에서나 넓은 바다에 있는 듯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작품이다.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30주년을 기념하는 이 작품은 바다와 항해 등을 특징으로 유저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며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3~40대 코어 유저층의 향수가 깊고 게임성 역시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된 요소를 갖췄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제작한 고품질 그래픽으로, 철저한 고증을 거쳐 16세기 주요 항구와 함선을 재현했다. 또 풍향, 풍속, 조류 등을 전 세계에서 수집한 빅데이터 기반으로 구축해 실제해상에서 함대를 운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원작 시리즈에서 즐길 수 있던 교역, 모험, 전투 등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교역의 경우 전 세계 각지의 항구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들을 거래하며 수익을 창출해 막대한 부를 거머쥘 수 있다. 때로는 대양에서 해적들로부터 선단을 지키기 위해 전투를 치르기도 하고, 배를 타고 평소에는 가보지 못했던 전세계의 다양한 장소를 모험하는 등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한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목표나 취향에 따라 세 콘텐츠 중 하나에 집중하거나 적절하게 조합을 하며 게임을 진행 가능하다. 또한 세계 일주, 대양 독점 등 다양한 목적을 달성하며 커다란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라인게임즈는 설 연휴를 맞아 작품을 새롭게 시작하려는 플레이어들을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신규 서버인 '창해'를 새롭게 오픈해, 해당 서버에서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오는 6월 30일까지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템을 지급한다.

또한 내달 1일까지 열흘간 작품에 7일 접속할 시 카사도르의 코트, 대형 선박 공용 도면, A등급 공용 계약서 등 다양한 보상을 지급하는 출석 이벤트가 열린다. 또한 오는 24일까지 작품에 접속할 시 오색 복주머니를 매일 2개씩 지급하며, 블루젬과 중형 선박 공용 도면 등 인게임에서 자주 사용하는 재화를 선물한다.

# 쌍둥이 자매와 즐기는 고퀄리티 MMORPG

손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고퀄리티 MMORPG를 원한다면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작품 출시 5주년을 앞두고 있는 이 작품은 펄어비스의 자체 엔진을 활용해 모바일 디바이스의 한계에 달하는 압도적인 그래픽과 연출을 선보인다. 또한 화려한 그래픽 이외에도 손이 저릿해지는 액션, 다채로운 캐릭터 커스터 마이징, 다른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길드 요소 등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특히 최근 작품에 새롭게 등장한 신규 클래스 '매구'와 '우사'는 작품을 플레이해야 할 새로운 동기를 주고 있다. 한국적인 매력을 갖춘 매구와 우사는 각각 좌도방과 우도방의 도사라는 콘셉트를 지니고 있는 쌍둥이 캐릭터다. 우사는 도사 전우치를, 매구는 구미호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언니인 매구는 여우의 혼이 깃든 부적 호령부를 주무기로 사용하며 빠르고 부드러운 공격 기술을 사용한다. 동생인 우사는 주무기로 나비를 불러내는 부채를 사용하며 심신의 수련으로 도술을 펼친다. 부채를 접어 재빠르게 타격하기도 하며, 도술을 부려 넓은 범위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설 연휴를 맞아 두 명의 쌍둥이 캐릭터 중 마음에 드는 쪽을 플레이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마침 펄어비스는 설 연휴를 맞아 신규 모험가를 위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신규 서버 '오핀'과 함께, 해당 서버에서 신규 캐릭터를 생성할 시 다채로운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지난 17일 업데이트된 우사의 캐릭터를 생성하고 플레이할 시 레벨 달성 이벤트, 출석 이벤트, 보물상자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 동양 무협 팬터지를 찾는다면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무협 기반의 동양 팬터지를 즐기고 싶다면 위메이드의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가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 작품은 글로벌 흥행작 '미르' 판권(IP)을 활용한 대작 MMORPG로, 원작 '미르의전설2’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해 최신작 '미르4'의 플레이 요소를 더한 게임이다. 방대하고 밀도 있는 스토리, 높은 게임성으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8방향 그리드 쿼터뷰라는 뉴트로 방식의 조작과 함께, 개성이 뚜렷한 세 가지 직업의 조합으로 대규모 전투 콘텐츠에서 큰 재미를 제공한다. 유저들은 강인한 체력으로 적과 근접전을 벌이는 '전사'와 강력한 마력을 바탕으로 화려한 공격을 구사하는 '술사', 다양한 버프와 디버프로 적을 교란시키고 아군을 승리로 이끄는 '도사' 등 세 개의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에 나서게 된다.

작품은 크게 두 개의 플레이 스타일을 제공한다. 전장의 선봉에 서는 '뱅가드'와 모험과 여행을 주축으로 하는 '배가본드'로 나뉘며, 작품의 핵심 콘텐츠인 '만다라'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유저들은 전투 만다라와 기술 만다라를 넘나들며 최적의 성장 스탯을 쌓아 나가게 되며 이에 따라 캐릭터가 나가게 되는 길도 변한다.

뱅가드들은 개인전, 문파전, 점령전, 대규모 공성전 등 다양한 형태의 전투 콘텐츠에서 명예를 드높이게 된다. 전투는 충돌이 있는 8방향 그리드 전장에서 펼쳐지며, 이동의 제한이 있어 전략적인 판단이 중요하다. 유저들은 전사, 도사, 술사 등 직업 간의 상성 관계 및 만다라를 활용한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무한하게 응용할 수 있다.

배가본드의 경우 낚시와 채광, 채집 등 전투 밖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모험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갈고 닦은 장인 기술을 활용해 작품의 주요 무대인 '비천성 상점거리'에서 활약할 수 있다. 생산직이라고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장인 클래스의 배가본드는 주요 거점 도시에 노점을 세워 도시의 부를 쓸어담고 거상으로 거듭나게 된다.

위메이드는 설 연휴를 맞아 흑묘의 당근 잔치 이벤트를 열고 있다. 신규 지역인 던전 형태의 사냥터 '뱀의 둥지'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내부에 몬스터를 처치하면 '사요족의 토벌증표'를 얻을 수 있다. 토벌증표를 모아 성물 무기·방어구 주문서, 보감 전용 아이템, 용령신철 등 캐릭터 성장을 돕는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다채로운 보상을 지급하는 출석 이벤트가 함께 열린다.

# '한게임 바둑&오목' … 우리집 오목왕은 누구? 

설날에 즐길 수 있는 한국 전통게임으로는 NHN이 자체 개발 및 서비스 중인 '한게임 바둑&오목'을 추천한다. 이 작품은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국으로 주목을 받았던 바둑 인공지능(AI) '한돌'의 적용으로 더욱 유명해진 바둑 게임이다. 최근 전연령이 즐길 수 있는 '오목'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서비스명을 한게임 바둑&오목으로 변경했다.

오목은 어린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전연령의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워서 플레이 가능한 게임으로, 온가족이 모이는 설날에 함께 즐기기에 적합하다. 한게임 바둑&오목의 오목은 공식 룰인 렌주룰을 적용하고 있으며, 모바일 및 PC를 지원해 플랫폼 구분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지인과 오목을 둘 수 있는 친선대국 시스템, 이용자간 치열한 대결을 즐길 수 있는 랭킹 시스템, 이용자 성향에 따라 선택해 진행할 수 있는 내기대국 등 콘텐츠가 다양하여 이용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방식으로 오목을 플레이할 수 있다. 또, 상대적인 실력 계산을 통해 점수를 매기는 '엘로 레이팅 시스템(ELO Rating System)'을 적용해 비슷한 실력의 이용자간 빠른 매칭이 가능하다.

설 연휴를 맞아 모인 친척들과 함께 친선대국 시스템을 통해 '우리집 오목왕'을 결정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매번 달라지는 다양한 재미가 플레이어들을 기다리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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