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7900원 구독제 'LoL' 등 프리미엄 혜택 추가 … 라이엇 기존 PC방 혜택 내년부터 강화 예정

마이크로소프트(MS)가 라이엇게임즈와 협업을 통해 월정 구독제 'X박스 게임패스' 구독자 대상을 확대키로 해 주목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13일부터 '리그오브레전드(LoL)'를 비롯해 라이엇게임즈의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을 X박스 게임패스를 통해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게임패스에 합류하는 라인업은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와 모바일 버전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전략 카드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 오토 배틀러 게임 '전략적 팀 전투', 독자적인 세계관의 FPS '발로란트' 등이다. 

X박스 게임패스는 월정 구독료를 지불하고 X박스 콘솔 및 PC에서 수백개의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안드로이드 및 iOS 모바일 기기에서의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게임도 지원된다.

MS는 게임패스에서 'LoL' 등 라이엇게임즈의 타이틀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위한 혜택도 공개했다. 

특히 'LoL'의 경우 160개 이상 모든 챔피언을 이용할 수 있다. 새 챔피언 역시 발매 즉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20% XP 부스트 혜택도 지원한다. 

'발로란트' 역시 모든 기존 요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신규 요원 발매 즉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배틀 패스, 이벤트 패스, 요원 계약 진행 단계 등에 +20% XP 부스트 혜택이 제공된다. 

'레전드 오브 룬테라'는 파운데이션 세트의 모든 카드를 해금할 수 있게 된다. 

'전략적 팀 전투'의 경우 1성 희귀 꼬마 전설이 전략가와 더불어 내년 4월까지 이용 가능한 결투장 스킨 4개를 제공한다. 이후에는 월별 로테이션을 통해 결투장 스킨 1개를 제공할 예정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의 경우 내년 1월 중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든 챔피언 플레이를 비롯해 새 챔피언 발매 당일 플레이, +20% XP 부스트 등의 혜택을 적용한다.

MS는 내년 1월 1일 전까지 X박스 게임패스와 라이엇게임즈 계정을 연동한 유저에게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발로란트' 세이지 총기 장식, 'LoL' 명품 상자와 열쇠, 'TFT' 꼬마 전설이 희귀 알, 'LoL: 와일드 리프트' 무작위 감정표현 상자, 'LoR' 프리즘 상자 등이 예고됐다. 

PC 기반 게임패스 구독의 경우 월 7900원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콘솔 및 모바일을 아우르는 '게임패스 얼티밋'의 경우 1만 1900원을 내야한다.

국내에서는 기본적으로 콘솔 게임의 점유율이 한자릿대 수준으로, 비중이 크지 않은 편이다. 또 X박스 플랫폼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위치이기도 하다. 때문에 게임패스 합류에 따른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 역시 미지수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라이엇게임즈의 프리미엄 PC방 혜택 강화 계획.
라이엇게임즈의 프리미엄 PC방 혜택 강화 계획.

'LoL'은 220주 이상 PC방 점유율 순위 1위를 유지하며 온라인게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전체 유저풀이 큰 만큼 게임패스 구독을 통한 개인용 혜택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려운 편이다.

라이엇게임즈가 내년 1월부터 프리미엄 PC방에서의 혜택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도 다시금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제 게임패스를 통해 기존 PC방과 동일한 혜택이 제공됨에 따라 다시금 차별성을 두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도 비춰지게 됐다.

한편 MS는 앞서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서비스하는 '이터널 리턴'을 게임패스를 통해 선보이기도 했다. 또 이번 라이엇게임즈 라인업 합류와 같이 온라인게임에 대한 접점을 크게 확대했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 업체들과 협업 사례가 늘어날지도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