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위메이드·카겜·NHN 등 참여 … 기업·바이어 대상으로 성과 주력

B2B 전시관 전경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가 개막했다. 일반 유저를 대상으로 한 B2C 전시관은 물론 기업과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 B2B 전시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스타 B2B 전시관은 벡스코 제2전시장 1층에서 847부스로 운영된다. 이는 지난해(313 부스)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으로 지스타에 참가하는 바이어 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정상적으로 행사가 개최됨에 따라 B2B 전시관에 참여하는 업체가 크게 늘어난 것. 참여 업체들과 만남을 원하는 바이어들의 발걸음도 분주할 것으로 여겨진다. B2C 전시관에 참여하지 않는 업체들도 B2B 전시관에는 부스를 마련하고 사업적 성과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위메이드플레이, 위메이드커넥트 공동관
위메이드플레이, 위메이드커넥트 공동관

B2C 전시관에 참가한 위메이드는 B2B 전시관에도 부스를 꾸렸다. 이 회사뿐만 아니라 위메이드플레이, 위메이드커넥트 등 다수의 관계사가 함께 출격한 상황이다. 위메이드는 B2B 전시관에 30 부스를 마련해 국내외 파트너 업체들과 판권(IP) 사업을 비롯해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사업 및 투자 논의를 갖는다. 또한 신작 개발 현황 등도 설명할 예정이다. B2C 전시관에서 신작을 선보인다면 B2B 전시관에서는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에 주력하는 것.

공동관을 꾸린 위메이드플레이와 위메이드커넥트는 블록체인 기술과 위믹스 플레이를 공통 분모로 각 회사의 핵심 사업역량을 소개한다. 위메이드플레이는 광고 수익화 사업과 신규 사업인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 맴버십 애니팡 클럽을 소개한다. 위메이드커넥트는 퍼블리싱 사업체 초점을 맞추고 플레이 투 언(P2E) 시장과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업체들과 만남을 추진한다.

NHN 부스
NHN 부스

NHN은 B2B 전시관에서 게임개발 솔루션 ‘NHN 게임플랫폼’, 모바일 앱 보호 서비스 ‘NHN 앱가드’, 인공지능(AI) 상품을 전시 및 홍보할 계획이다. 이 중 ‘NHN 게임플랫폼’ 부문에서는 상용화 전 단계의 서비스 게임앤빌, 게임톡, 게임스타터 등이 공개된다.

‘NHN 앱가드’ 부문으로는 지스타 특별 프로모션 및 현장 선물을 제공하며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선다. AI 부문으로는 얼굴인식, AI패션, 광학 문자 인식 상품 등이 현장에 출품된다. 이 회사는 지스타를 통해 국내외 글로벌 업체와 기업 고객들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게임즈, 넥슨 등 B2C 전시관에 참여한 업체들도 B2B 전시관에 부스를 꾸리고 유조와 바이어를 동시에 공략할 예정이다. B2B 전시관에 참여하는 것은 개별 업체만이 아니다. 각 지역 진흥원들도 공동관을 꾸리고 소재 게임업체들의 지원에 나섰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 대구글로벌게임센터 등이 참여한 것.

개막식 직후부터 B2B 전시관에 입장하기 위한 대기줄이 길게 형성됐다.
개막식 직후부터 B2B 전시관에 입장하기 위한 대기줄이 길게 형성됐다.

여기에 게임업체들이 아닌 곳들도 참여해 비즈니스 장으로의 B2B 전시관이 부각된 모습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게임 개발과 운영에 최적화된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번 지스타에서 선보인다. 또한 게임 개발 등을 통합 운영하는 플랫폼 ‘게임팟’, 채팅 서비스 ‘게임챗’ 등을 선보인다.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스타에 참가했다. 국내 게임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틱톡’ 광고에 대한 상담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과 중소형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광고 운영에 대한 상담과 크리에이티브 제작지원, 광고 캠페인 제작 스터디를 가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지스타 기간 B2B 전시관에서 다양한 상담과 계약 등이 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발표가 나올 때마다 해당 전시관에 부스를 꾸린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상장사들의 경우 계약 체결로 인한 주가 변동 가능성도 전망되는 상황이다.

[부산=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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