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하이프스쿼드' 등 4개작 출격 … 뛰어난 작품성으로 인기몰이할 듯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넷마블은 지스타 B2C 전시관에서 볼거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 업: 어라이즈’ 등 다수의 게임을 선보이는 것. 각 작품 모두 뛰어난 게임성을 갖추고 있어 어느 때보다 탄탄한 라인업을 준비했다는 평가다.

#TPS와 MOBA 결합한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출품된 작품 중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TPS와 MOBA 장르가 결합된 게임이다. 에픽게임즈의 ‘파라곤’ 판권(IP)을 활용했다. 각각 독특한 스킬을 가진 영웅 중 하나를 선택해 아군과 팀을 꾸리고 상대편 기지를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3인칭으로 펼쳐지는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다고 단순히 플레이 시점만 바뀌었다는 것은 아니다. 이를 통해 대폭 강화된 액션성을 갖추게 된 것. 가령 원거리 캐릭터 플레이를 즐길 때에는 FPS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또한 화면에 보이는 적에 더욱 집중하며 몰입감 있는 플레이에 빠져들게 된다. 아울러 그래픽 역시 훌륭해 보는 재미를 충분히 만족시켰다.

MOBA 장르와 TPS 장르 두 개 모두 유저에 따라 다소 진입장벽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선 매우 직관적이 간단한 UI 등으로 순수하게 플레이에 재미에만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여기에 전략적인 요소도 충실했다.

적과 아군 기지 사이 다양한 몬스터와 타워, 그림자 연못, 점프패드 등 다양한 오브젝트가 존재하는 것. 피지컬뿐만 아니라 전략적 플레이 역시 승패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요소들이 작품의 재미에 더욱 깊게 빠지게 만든다.

화려한 볼거리, MOBA와 TPS의 재미, 몰입감 있는 플레이와 조작감을 모두 원하는 유저라면 이번 지스타 출품작 중 넷마블의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에서 큰 만족감을 느낄 것으로 여겨진다.

# 근미래 도심서 펼쳐지는 액션배틀 ‘하이프스쿼드’

다른 작품인 하이프스쿼드는 액션 배틀에 초점을 맞춘 게임이다. 솔로 또는 3인으로 이뤄진 20개 스쿼드가 미래 도심지에서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쿼드원과 함께 거점을 점령하는 컨퀘스트, 최후의 스쿼드가 승리하는 서바이벌 모드 등이 지원된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자유로운 액션 요소다. 작품에는 펄스 스태프, 포스실드, 휠리 등 총 13개의 무기가 지원된다. 해당 무기를 총 2개 선택해 자유롭게 교체하며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것. 각 무기는 서로 다른 스킬과 모션 등을 보유했다.

하나의 무기를 끝까지 선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저 원하는 방향의 액션을 마음껏 추구할 수 있다. 여기에 호버보드를 타고 빠르게 이동하거나 벽을 올라타는 등 다양한 재미를 갖췄다.

이와 함께 어빌리티, 칩 등을 통해 더욱 자유로운 플레이의 재미를 선사한다. 동물로 위장하거나 상대편의 시야를 가리고, 적 체력을 흡수하는 등 갖가지 보조 스킬이 존재한다. 또한 칩을 사용해 전투력을 높이고 적을 보다 쉽게 제압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개인창고와 팀 창고가 분리되는 것이 독특했다. 맵을 돌아다니며 혼자만 사용하는 아이템을 얻는 것이라 아니라 이를 공유창고에 넣어 팀 모두가 이득을 볼 수 있는 것. 이를 통해 액션과 협동의 묘미가 더욱 높아졌다. 배틀로얄 방식의 생존경쟁과 자유로운 액션을 원하는 유저라면 ‘하이프스쿼드’는 제격인 작품이다.

# 드라마 세계관 확장한 ‘아스달 연대기’

‘아스달 연대기’는 동명의 드라마 판권(IP)을 활용한 MMORPG다. 단순하게 IP를 활용한 것이 아니라 원작의 탄탄한 세계관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작품에 구현했다. 태고의 땅 아스를 무대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서사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눈에 띈 점은 독특한 세계관이라 할 수 있다. 중세 팬터지 배경 일색인 다른 MMORPG들과 달리 이 작품은 고대를 배경으로 한 팬터지 세계관을 그리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각 캐릭터의 외형과 맵 구성 등은 이전에는 보지 못한 신선한 느낌을 선사한다.

드라마 원작을 시청한 유저라면 이 작품에서 보다 높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지역과 부족, 게임만의 설정이 추가돼 이를 확인하는 재미를 갖췄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작품이 원작을 알지 못하면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다.

독특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논타깃팅 방식의 전투로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QTE 시스템을 도입해 플레이 중간중간 긴박감을 살렸다. 여기에 MMORPG에 걸맞게 풍성한 콘텐츠가 존재한다. 획득한 재료로 요리를 만들거나 광석을 채굴, 아이템을 제작하는 등 갖가지 생활 콘텐츠가 존재하는 것.

지스타 시연버전이긴 하지만 대작 MMORPG의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었다. 뛰어난 퀄리티의 독특한 MMORPG를 미리 즐겨보고 싶은 유저라면 ‘아스달 연대기’가 선택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웹툰의 게임화 ‘나 혼자만 레벌 업: 어라이즈’

‘나 혼자만 레벨 업: 어라이즈’도 IP 활용작이다. 이 작품은 유명 웹툰 ‘나 혼자만 레벨 업’의 IP를 활용한 액션 RPG다. 기존 팬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원작 재현을 기조로 작품이 개발 중이다.

기존 웹툰 IP 활용작들이 만화와 게임이라는 차이로 인해 다소 이질감을 보였다. 하지만 이 작품에선 2D 아트웍을 게임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이러한 느낌이 없다. 또한 원작에 등장하는 매력적인 소재 등을 작품에 충분히 녹여냈다.

이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느낌 점은 마치 웹툰이 움직이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원작의 스토리 라인과 액션 연출, 캐릭터 등이 정교하게 구현된 것. 이에 따라 원작을 아는 유저라면 더욱 쉽게 몰입할 수 있다.

또한 액션성 역시 눈에 띄었다. 화려한 스킬 연출과 콤보를 통한 속도감 있는 전투의 재미를 선사한다. 이러한 전투의 재미는 주인공이 성장하며 다양한 스킬을 습득하고 무기 조합에 따라 더욱 심화된다. 여기에 헌터와의 연계 플레이, 그림자 군단 육성 등도 재미를 부여했다. ‘나 혼자만 레벨 업’의 팬이고 캐릭터 성장과 속도감 있는 액션을 찾는 유저에게 제격으로 판단된다.

올해 넷마블이 출품하는 작품 모두 뛰어난 게임성을 갖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PC 플랫폼 게임이 다수인 만큼 모바일을 뛰어넘는 높은 재미를 선사한다.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넷마블이 지스타 현장에서 유저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측된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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