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냉정한 판단 필요 … 재무적인 손실도 없다"

컴투스홀딩스는 자사가 주도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XPLA(엑스플라) 프로젝트가 FTX 사태와 관련해 손실이 없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문제가 불거진 FTX 거래소에는 컴투스홀딩스 등 컴투스 그룹이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손실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막연한 추측성 심리가 반영되며 전일 컴투스홀딩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7% 하락했고 컴투스 주가도 14.74% 떨어졌다.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인해 합리적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의 지적이다.

XPLA 코인으로 인한 컴투스 그룹의 재무적인 손실도 없다는 입장이다. 가상자산데이터 제공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XPLA코인의 전체 유통 물량은 약 8523만개로 총 발행량 20억 개의 4.26%에 해당된다. 

아직 유통되지 않은 95% 이상의 물량은 프로젝트 초기 단계여서 XPLA 재단에서 보관하고 있다. 정상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게이트아이오, 후오비 글로벌, 코빗 등 4개 글로벌 거래소를 제외하고, FTX 사태로 출금이 막힌 XPLA는 전체 물량의 1.6%에 해당되는데 이중 개인투자자들의 물량은 1% 미만으로 파악된다. 

다행히 XPLA 프로젝트 초기 단계로서 FTX에서 거래되는 물량이 적기 때문에 커뮤니티의 예비 물량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지원할 재원에 부족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현재 검토 중인 XPLA 투자자 지원 방안이 실행되더라도 XPLA 재단과 컴투스 그룹의 손실은 없다는 것. 또한, FTX지갑의 XPLA는 예비 물량으로 회수하거나 완전 소각해서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물론 XPLA 생태계 참여자들의 '거버넌스 프로포절' 승인을 거쳐야 하고, 법정관리에 처한 FTX의 협조와 법리 검토가 필요하지만 XPLA 투자자들을 최대한 보호하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실효성 있는 다른 방안들도 검토하는 중이다. 

이 회사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대응책을 펼치며 신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추진 주체와 비전이 불명확한 크립토 프로젝트들과 달리, 실증적 행보를 보여주며 시장에서의 모범선례가 되겠다는 각오다.

XPLA는 웹3 게임, 메타버스, NFT 마켓플레이스 등 디지털 콘텐츠 및 플랫폼을 아우르는 글로벌 메인넷을 지향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수집형 RPG ‘안녕 엘라’를 XPLA 메인넷을 통해 글로벌 출시했다. 

또 웹3 웹툰 플랫폼 ‘하이퍼코믹’도 XPLA 메인넷에 온보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펀플러스의 웹3 게임도 XPLA에 합류하기로 발표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