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CFK와 협업 B tv 라인업 늘려 … 삼성전자 X박스 게임패스 팬층 공략

SK브로드밴드 보도자료 화면 일부.
SK브로드밴드 보도자료 화면 일부.

최근 삼성전자, SK브로드밴드 등의 업체들이 TV 기반 게임 서비스를 강화하며 수요 확대를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최근 B tv를 통해 제공되는 게임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 회사는 CFK와 계약을 맺고 5개작 타이틀을 선보였다. CFK의 리메이크 타이틀 '원더보이 리턴즈 리믹스'를 비롯해 일본 IP '동방 프로젝트' 캐릭터가 등장하는 '홍마성 레밀리아: 비색의 교향곡', 입소문으로 흥행한 '길고양이 이야기', 퍼즐게임 'QV', 추리 어드벤처 'MazM: 지킬 앤 하이드' 등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올인원 플레이박스 'PlayZ'를 출시해 게임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CFK의 합류로 보다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 또 연말까지 CFK의 게임을 10개까지 늘려 이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선보이는 게임들은 모두 원작 자체로 흥행성을 검증 받았거나 닌텐도 스위치와 스팀 등 기존 게임 플랫폼에서 이미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은 게임들이다. 특히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게임들로 구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TV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B tv ‘게임&앱’ 메뉴에서 게임별 유료 구매 후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론칭 기념으로 이달 말까지 두 개 이상의 게임을 구매하면 게임 컨트롤러를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B tv 게임을 지원하는 컨트롤러는 X박스 컨트롤러, 샥스 컨트롤러 등 안드로이드 호환 컨트롤러는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B tv 셋톱박스와 블루투스로 연결해 이용하면 된다.

삼성전자 뉴스룸 화면 일부.
삼성전자 뉴스룸 화면 일부.

삼성전자는 스마트TV와 스마트 모니터에서의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삼성 게이밍 허브'를 통해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게임 패스, 엔비디아 의 지포스나우 등을 지원하며 별도 콘솔 기기가 없어도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삼성 게이밍 허브는 기존 스마트 허브 화면에 게임 전용 탭이 추가되는 형태로 제공된다. ▲최근 실행한 게임 ▲추천 게임 ▲게임 관련 동영상 ▲인기 신작의 트레일러 등 관련 정보를 하나의 화면에서 제공한다.

유튜브ㆍ트위치ㆍ스포티파이 등을 게이밍 허브에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게임을 하는 동안 다양한 음악과 콘텐츠도 동시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MS의 X박스와 함께 게이밍 패키지 프로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게이밍에 특화된 TV 제품 구매 시 X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 3개월 무료 이용권과 X박스 컨트롤러를 제공한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콘솔 게임기 없이 TV 만으로 다양한 스트리밍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이밍 허브에 대한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삼성 TV만의 차별화된 게이밍 성능과 게이밍 허브를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LG유플러스가 PC와 모바일 IPTV 등을 아우르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지포스나우'의 보다 저렴한 요금제를 도입하며 진입 장벽을 낮추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어 이들 업체들의 저변 확대가 이뤄질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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