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닷에이아이 결산 발표, '히트2' 매출 484억원 추산 … 다운로드는 '탕탕특공대' 1위

'히트2'
'히트2'

3분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히트2'가 약 5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작품으로 꼽혔다.

24일 데이터닷에이아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모바일게임 유저는 구글 플레이 및 iOS를 통해 매주 평균 11억개 이상 게임을 다운로드 받고 약 15억 달러(한화 약 2조 2000억원)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모바일게임 유저 지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3% 감소했다. 반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25%나 증가한 수치다.

이는 앞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비약적인 상승 이후 안정적인 시장 성장 추세를 맞춰 찾아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전히 안정적인 성장과 높은 소비자 지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 가운데 3분기 한국의 주당 평균 게임 앱 소비자 지출은 9620만 달러(1374억 원)로 추산됐다. 마찬가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2019년과 비교하면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국내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구글 플레이 게임 앱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미국, 일본 그리고 한국이 가장 높은 기여도를 달성한 상위 3개 국가로 꼽히기도 했다.

3분기 한국 게임 앱 다운로드는 1억 3000만회, 소비자 지출은 13억 달러(약 1조 8000억원)에 달했다. 구글 플레이의 비중이 iOS 대비 높게 나타난 가운데 구글 플레이의 다운로드가 약 3배, 지출은 약 2배의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구글 플레이는 게임 앱이 전체 앱의 소비자 지출의 대부분인 88%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이 게임 앱이 국내 구글 플레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히트 2’가 3390만 달러(약 484억원)를 달성하며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급상승 순위 1위에 올랐다. 이 작품은 지난 8월 25일 출시돼 3분기 반영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이 작품은 론칭 직후 매출 순위 선두권에 안착했으며,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기존 인기작들이 포진한 가운데 경쟁력을 발휘하며 흥행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 

'히트2'의 뒤를 잇는 3분기 소비자 지출 급상승 작품으로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탕탕특공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이 꼽혔다. 이 외에도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프리스톤테일M' '대항해시대 오리진' '미르M' 등의 순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 구도가 연출됐다는 평이다. 

'히트2'를 비롯해 RPG 장르의 차트 상위권 비중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RPG 장르 다운로드는 2400만회에 달했으며 약 8.2억 달러(1조 2000억원)의 소비자 지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체 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3분기 한국에서는 '탕탕특공대'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8월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다운로드 144만건을 기록하며 급상승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라섰다.

'탕탕특공대'는 앞서 스팀에서 인기를 얻은 '뱀파이어 서바이버즈'와 유사한 게임이다. 장비와 스탯을 업그레이드하는 RPG 요소와 생존하며 적을 소탕하고 라운드를 완료해 나가는 과정에서의 로그라이크 캐주얼 슈팅 요소를 겸비하고 있다. 또 모바일 환경에서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게 됐다는 분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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