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전ㆍ1주년 기념ㆍ월드 서버 준비 … 4분기 실적 경쟁으로 이어질 듯

내달 모바일 상위권 게임들의 대규모 업데이트 재격돌이 다시 이뤄진다. 앞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승자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이번에는 어느 작품이 1위를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내달 30일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공성전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콘텐츠는 같은 이름의 서버 그룹군 내 길드들이 성의 소유권을 두고 전투를 펼치는 대규모 PVP 콘텐츠다.

시장에서는 해당 업데이트 계획에 벌써부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MMORPG에서 공성전이 핵심 콘텐츠로 꼽히기 때문이다. 작품 내 이권(성 소유권, 세금 등)을 차지하기 위해 유저들이 대규모 전투를 펼치며 인기와 매출이 크게 늘어난다. 다른 MMORPG 작품들 역시 공성전 업데이트를 통해 두드러진 반등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이 회사의 경우 지난 9월 말 새 캐릭터 실드 메이든 업데이트를 통해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되찾은 바 있다. 내달 업데이트에서도 같은 모습이 재현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

대규모 업데이트로 기세를 이어가는 것은 ‘오딘’만이 아니다. 넥슨의 '히트2',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도 각각 내달 주요 업데이트 및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는 것.

넥슨은 내달 월드를 '히트2'의 주요 테마로 잡고 업데이트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월드 서버 몰락자들의 은신처, 서버연합, 100일 기념 히든 쿠폰 등이 지급될 예정이다. 월드서버(통합서버) 역시 유저 모객 효과가 큰 시스템이다. 각 서버의 유저들이 한 공간에 모이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것. 이에 앞서 이달 26일에는 새 시즌패스, 길드 특성 성장, 할로윈 이벤트, 히든쿠폰 지급 등도 이뤄진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에서는 내달 1주년 기념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전날부터 업데이트 사전예약을 펼치며 유저 모객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시그니처 클래스, 영지 오렌, 캐릭터 성장 지원 프로그램과 다양한 1주년 기념 프로모션이 이뤄질 예정이다. 새 클래스와 육성 지원으로 다수의 유저가 몰릴 것으로 여겨진다. 이 회사의 다른 작품인 '리니지M'은 아직 특별한 소식은 없으나 곧 매출 1위 수성준비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구글 매출 상위권 작품들이 일제히 11월 게임시장을 노리고 대규모 업데이트 및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는 것. 이러한 행보를 통해 연말 게임시장의 분위기가 다시 달아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각 작품의 성과는 4분기 회사 매출 개선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여겨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달 경쟁을 예고한 작품들 모두 언제든 다시 매출 1위를 차지할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선 경쟁에선 '오딘'이 승자가 됐다며 2차전에선 어떤 게임이 승자가 될지 관심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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