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 글자가 일치하는 가장 체계적 문자

인사말을 하고 있는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 시장

5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한글날 기념식에서 한글을 메타버스 세상의 기축 문자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글 산업화 전략 모색 학술대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한호현 박사(한국전자서명포럼 의장)는 ‘디지털 시대의 한글 산업 전망’을 주제로 한 논문 발표에서, 메타버스는 말과 글자가 일치하는 세상이 되는 데 가장 적합한 문자가 한글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메타버스에서 아바타 간 가장 편리하게 소통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실제 언어에 기반 한 소통 수단으로 다양한 언어를 그대로 전달 할 수 있는 매개체로서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인터넷이 하이퍼텍스트(HTML) 언어로 인해 발전한 것처럼, 메타버스 세상에서는 글자 기반의 새로운 공통 언어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훈민정음학 전공인 김슬옹 박사를 비롯하여 한재준 서울여대 교수 등 다수의 전문가가 한글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김슬옹 박사는 한글 산업화를 위해 “한글과 한국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한글과 한국어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글사관학교 설립, 한글산업화 추진 등 세종시를 세종대왕의 한글 반포 정신을 온전히 이루는 한국적인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한글 산업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고상태 기자 qkek619@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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