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7.07%ㆍ크래프톤 5.61%ㆍ위메이드 5.41%↓ … 넷마블ㆍ카카오게임즈ㆍ컴투스 등도 4~5%대 하락

5일 게임주가 코스피와 코스닥에 각각 상장돼 있는 시가총액 상위의 대형주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게임주는 전날까지 달러 가치 하락세에 이은 증시 반등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날 업종 평균 4.18%의 주가 낙폭을 기록하며 아쉬운 하루를 보냈다.

게임주가 하락한 원인으로는 내달 있을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우려, 애플 앱스토어 앱 구매 가격 인상, 네이버 주가 급락에 따른 성장주에 대한 불신 등 여러 개가 꼽히고 있다.

이날 가장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기록한 곳은 펄어비스였다. 펄어비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07%(3400원) 하락한 4만 4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개장 직후 급락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던 주가도 이날 하락 전환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4만 455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펄어비스는 최근 신작 출시가 거듭 지연되며 주가가 하락세에 있다. 3분기 실적 전망도 그다지 좋지 않은 상태다. 최근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의 유저 축제 '하이델 연회'를 개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으나, 호재가 필요한 상황이다.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5.61%(1만 2000원) 하락한 20만 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개장 직후 크게 하락했으며, 오전 10시경 20만 500원으로 상장 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특별한 반등 없이 거래를 마쳤다.

크래프톤은 최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3분기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로 인해 주가 20만원선을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는 중이다. 오는 12월 출시되는 신작 온라인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성과에 따라 향후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위메이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41%(2550원) 하락한 4만 4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장중 하락 전환하며 낙폭을 크게 늘렸다. 이후 오전 11시경 4만 425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위메이드플레이는 전거래일 대비 4.27%(800원) 하락한 1만 7950원, 위메이드맥스는 4.14%(600원) 하락한 1만 39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넥슨게임즈 주가 역시 전거래일 대비 4.68%(700원) 하락한 1만 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로 인한 하락이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지난 8월 출시한 신작 '히트2'가 양대 앱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석권하는 등 3분기 실적 면에서 큰 폭의 개선이 전망된다.

이 밖에도 넷마블(-5.22%), 카카오게임즈(-5.02%), 컴투스(-4.11%), 엔씨소프트(-2.67%) 등 전반적인 게임주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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