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 사내 테스트 영상 호평… '블소S' 등 모바일 4개작 내년 출시 주목

'TL(쓰론 앤 리버티)'
'TL(쓰론 앤 리버티)'

엔씨소프트가 내년 'TL'을 비롯해 다수의 신작 라인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내년 'TL(쓰론 앤 리버티)'과 더불어 모바일게임 신작 4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TL'의 직원 3000여명이 참여한 사내 테스트 영상을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내년 상반기 글로벌 동시 출시를 앞두고 인게임 콘텐츠 평가, 다중접속 스트레스 테스트, 게임 플레이 오류 및 버그 등을 확인했다.

영상을 통해 메인 콘텐츠 공성전을 포함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탐험, 사냥 등 인게임 장면이 공개되면서 시장에서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공개된 영상은 약 1주일 만에 조회수 560만회를 넘어서기도 했다.

증권가는 'TL'이 엔씨소프트의 특장점인 PvP와 PvE의 시너지를 내며 국내 유저와 더불어 글로벌 유저를 모두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영증권 측은 2018년, 2020년 각각 출시된 '로스트아크' 및 '엘리온' 이후 등장하는 대작 MMORPG라는 점이 'TL'의 기대감을 극대화하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TL'과 더불어 모바일게임 신작 라인업 4개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수집형 RPG '블레이드&소울S'와 액션 배틀로얄 게임 '프로젝트R' 그리고 미공개 신작 2개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아이온2'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이 작품은 언리얼엔진5 기반으로 전세계 동시 출시를 기정사실로 삼고 개발 중에 있다. 일각에선 이 작품이 2024년 출시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또 신작 라인업에 대한 트레일러나 개발자 인터뷰 등이 연내 공개되면서 단기 기대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쟁사 대비 다양한 판권(IP)을 보유하게 됨에 따라 프리미엄 적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 측은 'TL'이 출시되는 내년부터는 기존 '리니지' IP의 매출 의존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또 '리니지' IP로부터 나오는 이익 체력이 견고한 가운데 대형 신작 출시 기대감까지 감안하면 현재 투자매력이 상당히 큰 구간으로 봤다.

'리니지W'
'리니지W'

한편 증권가는 신작 공백에도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현대차증권은 엔씨소프트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5840억원, 영업이익 9.8% 증가한 10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리니지W'의 견조한 매출 흐름이 '리니지2M'의 매출 감소분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봤다.

신영증권은 엔씨소프트 3분기 매출이 5776억원, 영업이익 1064억원, 영업이익률 18.4% 등으로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8.2% 감소하며 신작 공백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