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평균 이용률 26% …10월 황금연휴·'오버워치2' 기대감

지난 9월 전국 PC방 이용률은 17.79%로 조사됐다. 여름방학이 끝나며 이용률 감소가 발생했으나 나흘간의 추석연휴가 완충망 역할을 맡았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PC방 이용률은 전년동기 대비 1.33%포인트(p) 증가한 17.79%로 나타났다. 올해 8월과 비교하면 0.56%p 감소했다.

전달대비 이용률 감소는 8월 여름방학이 끝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9월 9일부터~12일까지 나흘간의 추석연휴가 존재해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또한 실외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돼 유저들의 PC방 방문심리도 다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간별로는 추석 다음날인 11일 27.23%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추석 연휴 중인 12일에는 27.23%, 9일에는 25.04%를 기록했다. 추석 당일인 10일에는 25.73%의 이용률이 집계됐다. 추석 연휴만 따로 살펴보면 평균 26%대의 이용률을 보였다. 추석연휴를 제외한 시기 중에는 4일(22.68%)이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가장 한산한 날은 26일(13.16%)이었다.

게임트릭스에 게재된 9월 PC방 이용률
게임트릭스에 게재된 9월 PC방 이용률

지역별로는 서울이 20.78%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제주(20.93%), 대전(19.28%), 부산(18.16%)순이었다. 가장 이용률이 저조한 지역은 강원으로 14.48%에 그친다. 그 외 지역은 대부분 16~17% 범위내의 균등한 이용률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업계 성수기인 방학이 끝났으나 이용률 감소폭이 예상보다 적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러한 경향이 10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달 개천절, 한글날 등 두 차례의 황금연휴가 존재하는 것. 또한 연휴는 아니지만 31일 할로윈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이 이뤄져 유저들의 PC방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온라인 게임 신작도 예정돼 있다. 5일부터 '오버워치2'의 얼리 억세스가 이뤄지는 것. 전작 ‘오버워치’는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인기 작품이다. 앞서 유저들의 PC방 방문을 이끄는데 크게 일조했다. 이러한 ‘오버워치’ 차기작이 론칭돼 유저들의 방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달부터 이뤄진 전기세, 가스세 인상에 대해선 업계의 우려가 큰 편이다. PC방의 경우 매장 운영을 위한 전기세는 물론 음식 조리를 위한 가스비까지 이중고를 접하게 되는 것. 그렇다고 인상된 요금을 고객에게만 부과하면 유저들의 발걸음이 떨어질 수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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