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1회 및 22킬로 누적 토털 포인트 37점 획득 … 중국 팀 강세ㆍ한국 팀 치킨 세 차례 획득하며 저력 선봬

젠지가 'PUBG 콘티넨탈 시리즈(PCS)7' 개막전에서 맹활약으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한국 팀은 이날 치킨을 세 차례 획득하며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했다.

30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아시아 대륙 대회 ‘PCS7: 아시아’ 1주 1일차 경기가 펼쳐졌다. 젠지는 이날 열린 5개의 매치에서 치킨 1회 및 22킬을 기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37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젠지가 기록한 37점은 대회에 기록한 한국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다.

젠지는 9킬과 2어시스트로 킬 리더 4위를 기록한 '이노닉스' 나희주의 활약 속에 좋은 성적으로 첫 날 경기를 마쳤다. 특히 안전 지역의 중앙을 과감하게 노리는 판단이 빛을 발하며 경기 후반에 유리한 위치에서 경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었다.

젠지는 매치1부터 매치3까지 세 경기에서 순위 포인트 없이 8킬만을 기록하며 한 때 13위까지 내려앉는 등 다소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미라마에서 열린 매치4부터 점차 기세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젠지는 매치4에서 안전 지역이 '바예 델 마르'의 북쪽 돌산 쪽으로 붙자 안전 지역의 중앙을 차지한 채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이후 안전 지역이 점차 좁혀오며 갈 곳을 잃은 상대 팀을 여유롭게 처치해 포인트를 챙겼다. 또한 생존 순위도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젠지의 경기력은 이날 마지막 경기였던 매치5에서 절정에 달했다. 매치5는 미라마에서 열렸다. 젠지는 안전 지역이 '산 마르틴'을 중심으로 펼쳐지자 안전 지역의 중앙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였다. 4페이즈까지 안전 지역이 거듭 튀며 자리를 옮기던 젠지가 아찔한 상황을 맞기도 했으나, 다행히 인원 손실 없이 안전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한 물탱크를 확보할 수 있었다.

안전 지역 중앙을 차지하려던 젠지의 노력은 후반부에 빛을 발했다. 안전 지역이 젠지가 위치한 물탱크를 끼고 형성되며 절호의 치킨 기회가 찾아왔다. 젠지는 7페이즈부터 공세로 전환해 킬 포인트를 챙기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톱4 단계에서 풀 스쿼드를 유지한 팀은 젠지 뿐이었다.

톱4에 오른 젠지는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안전 지역을 넓게 활용하며 상대를 몰아넣었다. 좁은 공간에서 서로 다투던 세 팀은 결국 젠지의 마지막 공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전멸했다. 젠지는 9킬 치킨을 획득하며 이날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한편 PCS7에서도 중국 팀의 강세는 여전했다. 중국 팀은 대회 첫 날 1위부터 3위까지 최상위권을 독식하며 대회 8연패의 의지를 드러냈다. 첫 날 1위는 누적 토털 포인트 49점을 획득한 게임스 포에버 영(GFY)에게 돌아갔다.

한국 팀도 지고만 있지는 않았다. 담원 기아와 배고파가 치킨을 획득하며 각각 8위와 9위에 올랐다. 저력 있는 모습을 과시하며 앞으로 남은 5일간의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PCS7: 아시아 1주 2일차 경기는 내달 1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총 5개의 매치가 펼쳐지며 모든 매치는 유튜브, 트위치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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