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까지 아시아 챔피언 가린다 … 중국 8연패 저지ㆍPGC 티켓 향방ㆍ인게임 이벤트 등 즐거움 줄듯

아시아 대륙 최고의 PUBG: 배틀그라운드 팀을 결정하는 'PUBG 콘티넨탈 시리즈7: 아시아'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과 중국, 일본, 차이니즈 타이페이까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16개 팀이 온라인으로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PCS7: 아시아는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2주에 걸쳐 열린다. 하루 5매치씩 총 30개 경기가 열리며, 킬 포인트와 순위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대회 기본 상금은 25만 달러(한화 약 3억 6000만원)며, 챔피언은 8만 달러를 받는다. 또한 순위에 따라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2' 서킷 포인트가 차등 지급된다.

PCS7: 아시아에 출전하는 국내 팀은 광동 프릭스, 다나와 e스포츠, 담원 기아, 젠지, 기블리 e스포츠, 배고파 등 6개 팀이다. 이들은 지난 7월 열린 'PUBG 위클리 시리즈(PWS)' 대회에서 우수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PCS7 진출권을 따냈다. 또한 중국에서 8팀, 일본과 차이니즈 타이페이에서 각각 1팀씩 출전 예정이다.

'광동 프릭스' 배틀그라운드 팀.
'광동 프릭스' 배틀그라운드 팀.

# 중국의 8연패, 이번에는 저지할 수 있나

PCS는 지난 2020년 채리티 쇼다운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4월에 개최된 PCS6까지 총 7회 열렸다. 채리티 쇼다운 챔피언은 중국의 티안바 게이밍이었으며, PCS 대회를 7번 치를 동안 챔피언은 모두 중국 팀에게 돌아갔다. 특히 중국 팀 페트리코 로드는 지난 PCS4부터 PCS6까지 대회 3연패를 기록하며 2년간 정상에서 군림하고 있다.

중국 팀이 대회를 휩쓰는 동안 한국 팀은 다소 체면을 구겼다. 가장 최근 대회인 지난 PCS6에서는 1위부터 5위까지 상위권을 모두 중국에 내줬다. 근거리 난전에서 뛰어난 교전 능력을 지닌 중국 팀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젠지와 광동 프릭스가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하긴 했으나 한국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결과는 아니었다.

PCS7: 아시아에 출전하는 한국 6개 팀의 시선은 모두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 팀은 최근 열린 '2022 아프리카TV PUBG 리그(APL)'와 공개 스크림 등에서 중국 팀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보였다.

광동 프릭스의 '히카리' 김동환은 PCS를 앞두고 "그동안 팬분들께 PCS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드렸다. 많이 아쉬우셨을 텐데 이번 대회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 팀의 선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 글로벌 대회 'PGC 2022' 티켓의 주인은?

PCS7: 아시아는 오는 11월 1일 두바이에서 열리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C 2022'의 관문이다. PGC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세계 챔피언을 결정하는 최상위 대회로, 4개 대륙의 프로 팀들이 한 시즌간 거둔 PGC 포인트를 바탕으로 총 32개 팀에 출전 티켓이 부여된다.

PCS7: 아시아는 PGC 직전에 열리는 공식 대회인만큼 가장 높은 PGC 포인트 배율을 지니고 있다. PCS6 대비 약 1.5배가량 많은 포인트를 제공하며 챔피언에게는 300점이 주어진다. PGC 진출을 곧바로 확정할 수 있는 점수다. 이 밖에도 2위에게는 180점, 3위에게는 145점, 4위에게는 120점 등 PGC 포인트가 차등 지급된다.

아시아 지역은 32장의 PGC 티켓 중 12장을 받았다. 이 중 2장은 PGC 대회의 글로벌 대표성을 위해 일본과 차이니즈 타이페이의 최우수 팀에게 주어진다. 실질적으로 10장의 티켓을 두고 한국 팀과 중국 팀이 경쟁을 벌이는 셈이다.

중국의 페트리코 로드가 PGC 포인트 205점, 한국의 광동 프릭스가 160점으로 각각 PGC 진출 안정권인 가운데 아직 PGC 진출이 확정되지 않은 팀간 혈투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PGC 포인트 8위 다나와 e스포츠(70점), 9위 젠지(65점), 10위 기블리 e스포츠(35점) 등은 지금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13위 담원 기아(20점)를 비롯한 PGC 포인트 하위권의 거센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 다양한 인게임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PCS7: 아시아의 승자를 예측하는 이벤트가 내달 7일까지 PUBG: 배틀그라운드 인게임 내에서 열린다.

PCS7 대회 생중계 중 방송 화면에 승자 예측 이벤트 참여에 필요한 '투표권'을 획득할 수 있는 전용 코드가 공개된다. 또한 인게임에서 미션을 수행하거나 또는 PCS7 무기, 의상, 기어, 이모트 팩 등 대회 기념 아이템을 유료 구매하면 투표권을 제공한다. 기념 아이템 판매 수익의 30%는 대회 상금에 더해져 선수들에게 돌아간다.

유저들은 투표권을 사용해 대회 우승팀 예측 및 팀 페이스 오프 예측 등 2종의 예측을 실시할 수 있다. 대회 우승팀 예측에 성공하면 10만 EP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팀 페이스 오프에서 더 높은 성적을 거둘 팀을 맞힐 시 EP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EP를 획득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공식 트위치 채널을 통해 PCS를 시청할 시 드롭스를 통해 EP를 제공한다. 또한 가장 멋진 플레이를 선보일 9개의 팀을 선택하여 빙고 판을 만드는 미니 게임 '픽&고'를 플레이할 시에도 EP가 주어진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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