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북미 출시로 첫 발 … 국내서 작품성 입증•해외에서 더 큰 성과 기대

컴투스가 11월 북미를 시작으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해외 서비스에 나선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이 회사의 성장이 재개될 것으로 여겨진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는 11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북미 지역에 출시한다. 이는 작품의 첫 해외 출시다. 해당 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 작품의 해외 출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서머너즈 워' 판권(IP)이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지만 해외에선 더 유명하기 때문이다. 컴투스의 지난 2분기 실적을 살펴봐도 전체 매출의 75.2%(1149억원)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또한 앞서 출시된 한국에서도 이 작품의 게임성과 흥행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날 기준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구글 플레이 평점 4.1점(5점 만점), 애플 앱스토어 평점 4.5점을 각각 기록했다. 상업적 부문에서는 국내 론칭 27일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역시 간접적으로 힘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행사는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종목으로 치러지는 e스포츠 대회다. 행사기간 '서머너즈 워' IP에 대한 글로벌 유저들의 관심이 고조되는데 이 작품이 함께 주목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날 컴투스 주가 변동 현황 일부 
이날 컴투스 주가 변동 현황 일부 

증권가에서도 이 작품의 해외 출시를 컴투스의 주요 모멘텀으로 꼽고 있다.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서머너즈 워' IP는 국내보다 글로벌 팬덤이 더 크기 때문에 글로벌 출시 일정이 가까워 질수록 신작 모멘텀 발생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 작품이 국내에서 MMORPG 장르의 흥행력을 확인하고, 북미에서 신작 마케팅 효과를 제고, 유럽에서 서구권 유저풀을 확대, 동남아 시장에서 플레이 투 언(P2E) 도입으로 현지 유저풀을 확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작품의 해외 성과가 일부반영되는 4분기 실적으로는 매출 2342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0.1%, 영업이익은 84% 개선이 기대되는 수치다. 향후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며 실적 개선의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의견으로는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최근 증시 전반의 분위기 악화로 목표주가가 하향된 업체가 많지만 이 회사에 대해선 기존 가격 유지가 중론인 것.

대신증권뿐만 아니라 현대차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가 10만원대 이상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다올투자 등은 증시 악화 속에서도 오히려 목표주가를 높였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목표주가 평균 시장 전망치로는 10만 5909원(28일 기준)이 제시되는 상황이다. 이는 전날 종가와 비교해 42% 가량 상승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또한 이날 주가 역시 해외 시장 공략이 부각되며 전거래일 대비 6% 이상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이날 게임주 중 가장 높은 오름폭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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