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주가 할인요인 … 내년부터 본격 개선 전망

증권가에서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했다. 운영 논란에 휩싸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슈가 주가 할인요인으로 꼽힌다.

27일 하나증권은 카카오게임즈 투자보고서에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매출 하향 조정과 지급수수료율 상승을 이유로 목표주가로 7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가 대비 1만원 낮아진 수치다.

하나증권은 이 작품의 3분기 일매출로 10억원 가량을 추정했다. 하지만 운영 이슈 이후 매출 순위 하락흐름이 나타난 것. 향후 전망에 대해선 내년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낮춘 것은 하나증권만이 아니다. 삼성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도 목표주가를 내렸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7만 4000원에서 6만 2000원으로 내렸다. 또한 '우마무스메'의 3분기 일평균 매출 추정치를 기존 17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췄다. 아울러 예상보다 빠른 기존 게임 매출 감소와 신작 지연을 목표주가 하향의 원인으로 설명했다.

최근 1년간 카카오게임즈 주가변동 현황

한화투자증권에서는 주요 게임들의 매출 하락과 신작 발표 지연으로 하반기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며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6만 4000원으로 낮췄다. 또 '오딘'의 매출이 지속 하향되고 있는 가운데 '우마무스메'의 성과가 초반과는 다르게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다수의 증권사가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낮추며 그 요인으로 '우마무스메'를 꼽은 것. 이 작품은 앞서 이 회사의 하반기 실적을 책임질 기대작으로 꼽혔으나 현재에는 주가 할인요인이 된 셈이다. 구글 매출 1위를 차지했던 이 작품은 이날 기준 54위를 기록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주가변동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가 이른바 코스닥 게임 대장주이기 때문이다. 게임주의 경우 일부 대형업체를 제외하고 대부분 코스닥에 상장해 있다. 이 회사의 주가변동이 주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

다만 장기적인 전망에선 여전히 이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많다.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출시되는 작품들로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는 것. 이 회사의 차기 기대작들로는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에버소울',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등이 꼽힌다.

또한 증시 전반의 분위기 악화로 목표주가가 보수적으로 설정되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평가다. 이날 게임주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하긴 했으나 앞서 지속적인 내림세로 52주 최저가 종목이 속출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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