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AMA 38만 1000명ㆍ결승전 역대 최고 시청자 수 경신 … 해외 비중 80%에 달해

'2022 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 제공 = LCK.
'2022 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 제공 = LCK.

LCK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제도 도입 후 인기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국내 e스포츠 리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27일 2022년도 시즌 LCK의 시청자 수 지표 및 각종 데이터를 공개했다.

LCK에 따르면, 2022 LCK의 전체 시청 지표는 전년 대비 약 17% 증가했다. 국내외 합산 분당 평균 시청자 수(AMA)는 약 38만 1000명이다. 이는 지난해 32만 6000명보다 약 5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AMA는 LCK 경기 한 세트가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평균적으로 지켜본 시청자 수를 집계한 것이다.

국내외의 비율로는 국내 AMA가 17만 2000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 특히 글로벌 시청자 수의 증가가 컸는데, 지난해 AMA 17만 2000명에서 올해 20만 9000명으로 약 22%가량 상승세를 보였다.

LCK는 "LCK의 전세계적인 인기를 반영하듯 해외 AMA 수치가 크게 상승하며 리그의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12%라는 유의미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LCK는 현재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 독일어, 불어, 이탈리아어 등 총 7개 언어로 전세계 생중계되고 있다.

2022 LCK 결승전의 경우 스프링 스플릿과 서머 스플릿이 역대 시청자 수 지표 1위와 2위를 모두 경신하는 등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4월 개최된 T1과 젠지의 LCK 스프링 결승전은 최고 동시 시청자 수(PCU)에서 무려 517만명을 기록해 단일 경기 기준 역대 최고 동시 시청자 수 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전년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대비 47% 이상 상승한 기록이다.

또한 지난 8월 열린 젠지와 T1의 LCK 서머 결승전은 370만명의 PCU를 기록하며 스프링 스플릿에 이어 다시 한번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전까지 가장 많은 PCU를 기록한 경기는 지난해 서머 스플릿 결승전으로, 350만명의 PCU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 결승전 두 경기 모두 이를 경신했다.

결승전에서도 해외 팬들이 시청자 수의 다수를 차지하며 LCK가 글로벌 콘텐츠임을 각인시켰다.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의 경우 국내 시청자 수가 105만명으로 20%, 해외 시청자 수는 412만명으로 80%를 각각 차지했다. 서머 스플릿 결승전 역시 국내에서 25%, 해외에서 75%의 비중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LCK 결승전 시청자 수를 기록한 국가는 중국이었다. 후야닷컴에서 중계하고 있는 LCK의 중국어 방송은 총 340만명(66%)의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서머 스플릿 결승전의 중국어 방송도 최고 222만명(60%)이 시청하며 두 경기 모두 중국 시청자 수가 과반을 넘겼다. 이 밖에도 영어와 베트남어 방송이 각각 뒤를 이었다.

LCK는 "지난 2021년 LCK에 프랜차이즈 제도를 도입한 이후 시청 지표가 매년 우상향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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