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진 착오로 2500일 이벤트 두 번 개최키로 … '디모2' 콜라보 등 업데이트 선봬

로드컴플릿이 개발하고 NHN이 서비스하는 '크루세이더 퀘스트'가 개발진의 착오로 발생한 사건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대표 정우진)은 최근 모바일게임 '크루세이더 퀘스트' 서비스 2500일과 관련된 이벤트를 마련하며 유저와 소통 행보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2500일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개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5일 소통 방송을 통해 또다시 2500일 맞이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혀 유저들의 의문을 사게 됐다.

이는 날짜 계산 착오 등으로 인해 발생한 해프닝으로, 이를 파악한 개발진은 전날 방송을 갖고 이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실제로는 이미 2800일을 넘어선 상황이라는 것.

개발진은 내부에서도 이를 계기로 원인 파악과 자성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사과와 개선의 뜻을 밝혔다. 

개발진은 2500일 이벤트는 앞서 예고한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관련 텍스트 전반을 '2500?'으로 수정하고 2500일을 맞은지 1주년을 기념하는 방향으로 의미를 더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다가올 3000일을 또 기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개발진은 약속했다. 

이번 2500일 해프닝을 두고 유저들은 어이 없는 상황이지만 개발진의 대처 과정이 유쾌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인 편이다. 

이 회사는 이 같은 2500일 해프닝을 겪은 가운데 리듬게임 '디모2'와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는 등 유저 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2017년 전작 '디모'와의 콜라보에 이어 후속작과도 협업을 하게 된 것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내달 20일까지 이벤트 게임 형태로 '디모2' 스페셜 리듬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벤트 게임 형태는 기존 ‘하슬라 뮤직 페스티벌’ 리듬게임 이벤트와 동일하다.

콜라보를 통해 '디모2'의 OST 5곡(‘Echo over you...’ ‘DRG’ ‘Rain Carnation, Ruin Lilac’ ‘Story’ ‘Recall The Old Days’)이 마련됐다. 한 곡의 플레이 연주가 완료되면 '콜라보 주화'가 지급됨과 동시에 진행도가 누적된다. 누적 진행도에 따라 콜라보 신규 용사 ‘에코’, 에코 전용 초월무기 ‘마법사의 병’, 각인석 상자 ‘원시의 토템’, 고대의 서 등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또 콜라보 주화는 상점에서 마법사 복장 에코 코스튬, 소녀(기존 2017년 DEEMO 콜라보 용사), 소녀 코스튬 등으로 교환 가능하다. 

이 회사는 신규 및 복귀 유저 성장을 돕는 점핑 이벤트도 선보였다. 초월 무기를 포함한 강화된 6성 용사 선택권, 6성 챔피언 해금 용사 선택권, 6일 간 매일 무료 10회뽑기(총 60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작품은 2500일 기념 이벤트를 착오하는 해프닝이 발생하며 입소문이 퍼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화제 몰이가 인기 상승으로 이어질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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