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운영으로 제품 수명 장기화 … 신작 기대감ㆍ브랜드 가치 제고

'페이트/그랜드 오더' 유저들이 넷마블에 보낸 커피트럭
'페이트/그랜드 오더' 유저들이 넷마블에 보낸 커피트럭

넷마블이 안정적 게임 운영능력과 이를 위한 활발한 유저 소통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은 최근 라인업 전반에서 유저 소통에 기반한 작품 운영을 펼치고 있다. 정기적 방송을 갖고 주요 담당자들이 직접 참여해 질의에 답하고 있는 것. 

지난 15일 '세븐나이츠2'에선 PD가 출연한 개발자 방송이 이뤄졌다. 방송은 약 1시간 40분 가량 이뤄졌으며 포럼의 월간 건의사항, 상세 업데이트 내용 공유, Q&A 등이 다뤄졌다. 

특히 이 작품에선 8월에도 PD가 참석한 개발자 방송이 이뤄진 바 있다. 단기 일회성 행보가 아닌 지속적으로 이뤄지며 유저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유저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는 한편 소통행보를 호평했다. 

이 회사의 유저소통 행보는 '세나2'만의 일이 아니다.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에서도 작품 관련 방송 '제2 TV쇼'가 정기적으로 이뤄졌다. 개발 PD, 사업부장이 참석해 작품의 향후 상세적인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하거나 소소한 재미 등을 제공했다. 

'세븐나이츠2' 방송에 PD가 참석해 상세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세븐나이츠2' 방송에 PD가 참석해 상세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 회사는 자사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저들에게 발빠른 정보와 건의사항을 접수 및 반영하는 한편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이 인정받으며 이 회사는 '소셜아이워드 2022' 2년연속 4관왕, '2021 대한민국소통어워즈' 2관왕, '2022 제10회 대한민국 디지털 고객 만족도 조사' 2관왕 등 관련부문의 갖가지 상을 수상했다. 

단순히 관련 부문의 수상만이 아니라 유저들의 호응도 얻고 있다.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유튜브 채널은 총 조회수가 1630만, 세븐나이츠 채널은 7437만,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채널은 1128만의 조회수를 기록한 것. 

인지도 있는 크리에이터의 방송 조회수와 맞먹는 수치다. 일반적으로 시청자들이 광고 영상을 넘긴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수치는 더욱 높게 평가된다. 

이러한 넷마블을 칭찬하기 위해 유저들이 직접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이달 초 넷마블 사옥에 '페이트/그랜드 오더' 유저들이 보낸 커피트럭이 도착한 것. 당시 게임업계에서는 유저들의 시위가 부각돼 관련 모습을 더욱 부각됐다. 현장에서는 이 회사 직원들뿐만 아니라 작품 유저들까지 방문하며 소규모 축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 작품 역시 앞서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유저들의 큰 질책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20개월여만에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낸 것. 지난해에는 '세븐나이츠' 유저들이 서비스 7주년 기념 및 달라진 운영을 호평하기 위해 커피트럭을 보낸 바 있다. 

'제2의 나라'와 정기적인 방송을 전개하며 유저들에게 즐거움과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소통기반의 안정적 운영능력이 실적 부문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유저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제품 수명을 장기화하며 안정적 성과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  

아울러 차기작에서도 이러한 운영이 발휘돼 신작 기대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회사의 브랜드 가치 제고도 무시할 수 없는 이점이다. 

실제 근래 특정 회사는 작품 운영부문이 지적되며 수 억원 규모의 유저 소송을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와 관련해 문제가 된 작품의 매출 전망치를 낮추며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시장에서는 작품의 초반 흥행을 위해선 완성도 높은 게임성과 공격적인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기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선 유저 소통기반의 안정적 운영능력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능력을 넷마블이 갖췄다고 평가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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