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토 '반의 모험' 서비스 종료 후 재도전 … '신들의 던전' 등 밀리언 타이틀 잇따라

슈퍼플래닛이 인디 및 소규모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호응을 일끌어 내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슈퍼플래닛은 최근 모바일게임 '반의 모험: 아이들 RPG'를 선보였다.

개발 업체 플루토모바일은 앞서 2019년 이 작품을 출시했으나 보다 나은 서비스와 재미를 위해 시스템 및 콘텐츠 등을 처음부터 다시 개발키로 했다. 이후 약 9개월 간 게임성 제고에 매진해왔으며 RPG 본연의 핵심을 담아내는데 주력했다. 이 가운데 지난 7월 슈퍼플래닛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론칭한데 이어 최근 국내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간의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쇄신한 끝에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 특히 슈퍼플래닛이 쌓아온 퍼블리싱 역량을 활용해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새로운 활로 모색의 기회가 됐다는 평이다.

'반의 모험: 방치형 RPG'
'반의 모험: 방치형 RPG'

지난 4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1인 개발 데브박스의 액션 RPG '신들의 던전'도 주목되고 있다. 슈퍼플래닛은 퍼블리셔로서 데브박스가 개발과 업데이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협력해왔다.

이 작품은 이를 통해 2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넘어서는 등 호응을 얻기도 했다. 개발 역량과 퍼블리싱의 경험이 시너지를 내며 글로벌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것.

슈퍼플래닛은 또 지난 4월 웹툰 원작 '마법스크롤 상인 지오'를 출시했다. 이 작품은 지난달 기준 다운로드 150만건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시프트업의 '데스티니 차일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실시하는 등 인기 몰이에 추진력을 더해왔다. 이를 통해 웹툰의 게임화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는 평이다.

'소드마스터 스토리'
'소드마스터 스토리'

코드캣의 '소드마스터 스토리'도 재도약 행보를 보여 이목을 끌게 됐다. 2020년 출시된 이 작품은 최근 라이트노벨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던만추)' 콜라보레이션을 계기로, 역주행 행보를 보였다.

콜라보 업데이트와 함께 과감한 리소스 투입이 호응을 이끌어 내며 일일 활동 유저가 5.5배 증가했다. 이를 통해 누적 다운로드가 400만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 같은 유저 유입 확대에 힘입어 전월 대비 매출도 4배로 반등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슈퍼플래닛은 앞서 '전자오락수호대' '각성: 열렙전사' 등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을 선보였으며 이후 '이블헌터타이쿤' '소드마스터 스토리' '대천사키우기' 등을 통해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입증해왔다. 

올해 역시 '신들의 던전'과 더불어 이번 '반의 모험'을 통해 한국 인디 게임을 해외 시장에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앞서 한번 서비스를 중단한 '반의 모험'의 재도전이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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