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형제'·'히트2'·'오딘' 대규모 업데이트 공세 … 수위 다툼 치열해질 듯

모바일 게임 매출 최정상권 게임들이 각각 대규모 업데이트에 나선다. 한동안 잠잠했던 순위 경쟁에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날 '리니지M'에 클래스 케어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앞서 이뤄진 클래스 케어를 포함해 총 11개 캐릭터의 스킬이 강화됐다. 

또한 돌아온 도구리 제작 비법서 이벤트, 기르타스의 분신 처치 이벤트 등을 시작했다. 특히 혈맹 월드 이전 상품을 판매하며 유저들의 플레이를 독려하는 모습이다. 이전을 통해 특정 월드를 차지하기 위한 상위권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된다. 

다른 작품인 '리니지W'에서도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펼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각인 연금 탭, 월드 거래소 메뉴를 추가하는 한편 노을지는 요정마을 이벤트를 시작한 것. 또한 혈맹 월드 이전, 캐릭터 월드 이전 상품 판매에도 나섰다. 

'리니지2M'에서도 마스터 던전: 안타라스의 둥지 시즌 3, 아레나 던전: 파괴된 오만의 탑 정상 시즌 3, 대균열 던전 악몽의 하르나크 미궁 시즌 2 등을 선보였다. 

구글 매출 1, 4, 5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리니지' 형제들이 일제히 공세에 나선 것. 이러한 가운데 2위 '히트2'와 3위 '오딘: 발할라 라이징'까지 비슷한 시기 대형 업데이트 나서며 맞불을 놓고 있다. 

넥슨은 오는 28일 '히트2'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에 나선다. 또한 하반기 업데이트 예정사항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업데이트 내용은 내일 온라인 방송 '히트2 데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지만 다채로운 콘텐츠와 프로모션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MMORPG의 경우 론칭 후 약 한달은 유저들이 정착하기 위한 시기로 평가된다.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경쟁 콘텐츠가 도입되며 유저들의 플레이 욕구를 자극한다는 것.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에서 28일 새 서버 미미르 01~09와 새 캐릭터 실드 메이든을 선보인다. 새 서버와 캐릭터 모두 신규 유저 및 복귀 유저를 늘리는데 효율적인 수단으로 평가된다. 회사측에서도 앞서부터 업데이트 사전예약을 펼치며 모객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글 플레이 매출 톱5에 있는 게임들이 모두 월 말 시점에 주요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을 펼치며 반등을 꾀하는 것. 이를 통해 다시 최정상권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작품들은 모두 구글 매출 1위를 했을 정도로 높은 흥행성과 성장 여력을 보유했다. 이를 통해 언제든지 순위가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 

아울러 업계에서는 차주 구글 매출 상위권 변동에 따라 주가에도 큰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가 수성에 성공할 경우 기존 작품의 안정적 성과가 부각되며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심리가 유지될 수 있다. 그러나 수성에 실패하면 신작 출시 지연과 실적 우려가 부각된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새 캐시카우 될 것으로 기대됐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10위권으로 이탈하는 한편 운영 이슈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오딘'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져 있는 상태다. 이 작품이 최정상권을 다시 탈환하면 주가하락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 작품을 개발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이 더욱 주목받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히트2'의 경우 넥슨게임즈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차기 신작이 부각되는 가운데 기존 작품의 안정적 성과가 돋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근래 증시 전반의 분위기 악화 속에서 각 업체에 투자심리를 유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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