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렉트X 11 전환, 품질 향상 기반 마련 … 캐릭터 밸런스 조정 등 예고

넥슨이 '클로저스'의 노후화를 극복하고 품질 향상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서 주목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은 최근 온라인게임 '클로저스'의 다이렉트X11 버전으로 전환 계획을 밝혔다.

이 작품은 올해 말 서비스 8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서비스 기간 동안 비주얼 퀄리티 향상 및 플레이 환경 개선을 위한 내부 프로그램 구조의 변경 작업에도 공을 들여왔다.

특히 지난 2020년 기존 32비트 구조의 서버·클라이언트를 64비트 환경으로 업그레이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컴퓨터 메모리 가용 한계를 확대하며 누수 현상을 해소하고 안정성을 더했다.

또 이후에도 그래픽 퀄리티 향상 방법을 모색하고 연구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 가운데 최신 다이렉트X에 대응하는 작업에도 매진해왔다는 것.

이후 짧지 않은 기간이 지난 끝에 다이렉트X 11버전으로의 전환이 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이제 첫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단계로, 체감적인 개선보다는 최신 버전으로의 전환에 따른 안정성을 가장 중요시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이렉트X 11 적용을 통해 최대 프레임 제한이 상향된다는 점에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현재 최대 60프레임으로 제한됐으나, 이제 최대 120프레임으로 제한이 대폭 확대된다. 이에 따라 PC 환경에 따라 보다 부드러운 화면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회사는 우선 다이렉트X 11에서의 안정성을 충분히 확보한 이후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최적화와 함께 그래픽 향상 기능을 추가로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단계에 이르러야 유저들이 변화를 체감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향후 선보일 그래픽 향상 기능으로 발광, 화사함, 빛에 의한 그림자 표현 등을 높이는 셰이더 효과를 개발 중이다. 해당 효과로 캐릭터와 사물 개체를 보다 화사하고 또렷한 모급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

또 배경에서의 반사, 광원 배치, 빛의 강도와 퍼짐 효과 그리고 이에따른 그림자 효과의 튜닝 등을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을 더 몰입감 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은 그래픽 향상으로 인한 사양 상승이나 퍼포먼스 하락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화면 색감을 조절하거나 선택 적용하는 것까지 지원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검은양, 늑대개, 사냥터지기, 시궁쥐 등 4개 팀의 14개 캐릭터별 새로운 승급 단계를 순차적으로 추가해왔다. 이 같은 모든 캐릭터의 5차 승급 업데이트가 완료됨에 따라 이제 전반적인 밸런스 조정 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달과 그리고 11월 두 차례에 걸쳐 캐릭터 스킬 등을 조정한다. 우선 내달 5차 승급 스킬을 중점적으로 개선하고 11월에는 그 외 스킬 및 주력기를 대상으로 밸런스를 맞춰갈 예정이다.

이 회사가 서비스 기간 누적으로 인한 노후화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품질 향상의 기반을 마련함에 따라 유저 호응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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