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X 4090 전세대 최대 4배 성능 향상 … 밸브의 '포탈' RTX 리마스터로 11월 공개 예고

엔비디아는 21일 새로운 GPU 지포스 RTX 40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전 제품보다 최대 4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는 RTX 4090 GPU를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RTX 4090은 풀 레이 트레이싱 게임에서 DLSS 3가 포함되며 이전 세대의 RTX 3090 Ti에 비해 최대 4배 더 빠르다. 또한 동일한 450W 전력 소비를 유지하며 현세대 게임에서 최대 2배 더 빠르다. 

760억개의 트랜지스터, 1만 6384개의 쿠다 코어 및 24GB의 고속 마이크론 GDDR6X 메모리가 특징이다. 4K 해상도 게임에서 지속적으로 초당 100프레임 이상을 제공한다. RTX 4090은 내달 12일 1599 달러부터 구매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RTX 4080 라인업도 발표했다. 상위 모델인 RTX 4080 16GB은 9728개의 쿠다 코어와 16GB의 고속 마이크론 GDDR6X 메모리를 갖췄다. DLSS 3을 탑재하면 지포스 RTX 3080 Ti보다 2배 빠르며, 더 낮은 전력에서 지포스 RTX 3090 Ti보다 강력하다. 

RTX 4080 12GB는 7680개의 쿠다 코어와 12GB의 마이크론 GDDR6X 메모리를 갖췄다. DLSS 3는 이전 세대 플래그십 GPU인 RTX 3090 Ti보다 빠르다.

RTX 40 시리즈는 새로운 아키텍처 '에이다 러브레이스'를 기반으로 성능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인공지능(AI)을 사용해 픽셀을 생성하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및 뉴럴 렌더링의 새로운 시대를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이 회사는 한층 발전된 딥 러닝 슈퍼 샘플링(DLSS) 신경 그래픽 기술 DLSS 3도 발표했다. AI 기반 기술은 GPU가 게임 플레이를 위해 전체 프레임을 독립적으로 생성할 수 있도록 해주며 CPU 성능 한계를 극복하도록 돕는다. 이 기술은 유니티 및 언리얼 엔진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특히 35개 이상의 게임과 앱이 곧 출시될 예정이다.

RTX 40 시리즈는 이전 세대의 두 배 이상인 최대 83테라플롭의 셰이더 성능을 갖춘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가 탑재됐다. 또 이전 세대보다 2.8배 증가, 최대 191개의 유효 레이 트레이싱 테라플롭을 포함하는 '3세대 RT 코어'를 갖췄다. 그리고 FP8 가속을 사용하는 이전 세대보다 5배 증가, 최대 1.32 텐서 페타플롭의 '4세대 텐서 코어'를 활용한다.

엔비디아는 더욱 몰입감 있는 게임을 위한 새로운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지원한다. 3세대 RT 코어는 두 배 빠른 레이-트라이앵글 교체 테스트를 제공한다.

특히 오파시티 마이크로맵 엔진은 알파 테스트 지오메트리의 레이 트레이싱 속도를 두 배까지 높이고, 마이크로 메시 엔진은 추가 지오메트리를 생성하기 위해 즉석에서 마이크로 메시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성능 및 저장 비용 없이 기하학적 복잡성이 증가하는 이점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또 클래식 게임의 RTX 리마스터를 제작하기 위한 모딩 플랫폼 '엔비디아 리믹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RTX 리믹스를 사용하면 모더가 게임 자산을 쉽게 캡처하고, AI 도구로 자료를 자동으로 개선하며 레이 트레이싱 및 DLSS로 RTX를 빠르게 활성화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리믹스 RTX'는 밸브의 상징적인 비디오 게임 '포털'을 재창조하는 데 사용됐다. 풀 레이 트레이싱 및 DLSS 3와 같은 고급 그래픽 기능은 게임에 놀라운 새로운 변화와 느낌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RTX를 탑재한 '포털'은 시리즈 15주년 기념일에 맞춰 11월에 무료 공식 다운로드 콘텐츠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RTX 40 시리즈는 ▲셰이딩 워크로드를 즉시 재조정해 GPU 리소스를 더 잘활용함으로써 실행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셰이더 엑시큐션 리오더링(SER)으로 레이 트레이싱 성능 최대 3배, 게임 내 프레임 속도 최대 25% 향상 ▲2배 빠른 성능을 제공하는 에이다 옵티컬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DLSS3가 장면의 움직임을 예측해 신경망이 이미지 품질을 유지하며 프레임률 향상 ▲맞춤형 TSMC 4N 프로세스 기술과 긴밀하게 결합된 아키텍처 개선으로 전력 효율성 최대 2배 향상 등의 기술 혁신을 특징으로 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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