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6만원대 가격 제시되기도 … 4만원 후반대엔 시총 1조

증권가에서 네오위즈에 대해 잇따라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다수의 업체가 목표주가 하향 또는 낮춰진 가격을 유지하는 것과 비교해 두드러진 모습이라는 평가다.

20일 대신증권은 네오위즈에 대한 증권 보고서를 통해 “높아진 신작 기대감을 반영해 신작 추정치를 상향했다”며 “내년 게임 출시 이후 흥행 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근거로 기존가 대비 35.9% 올린 5만 3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이는 이날 종가(3만6900원)와 비교해 43.63% 상승여력이 있다는 진단이다. 더욱이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한 곳은 대신증권만이 아니다.

지난달 12일 다올투자증권이 기존가 대비 26.67% 올린 목표주가 3만 8000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38.71% 높인 4만 3000원, NH투자증권은 29.41% 올린 4만 4000원, 신한금융투자는 60.53% 올린 6만 1000원 등을 제시했다.

이는 다른 게임주들과 비교해 크게 차별화된 모습이다. 대부분의 업체가 목표주가 하향을 겪거나 이전에 낮춰진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 가령 대장주 크래프톤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지난달 12일부터 목표주가를 높인 곳은 없다.

엔씨소프트는 목표주가가 잇따라 하향 조정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기존 55만원에서 50만원으로 9.09% 낮췄으며, 현대차증권이 기존가 대비 9.43%, 유진투자증권이 18.18%, NH투자증권이 9.09% 내렸다. 

최근 1년간 네오위즈 주가변동 현황 일부
최근 1년간 네오위즈 주가변동 현황 일부

이러한 모습은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 주요 업체들에 모두 해당하는 모습이다. 컴투스의 경우 이베스트투자증권과 다올투자 목표주가를 각각 30%, 22.22% 상향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키움증권, 현대차증권은 33.33%, 17.24%를 낮춰 증권사간 이견이 존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네오위즈에 대해서만큼은 모든 증권사가 이견 없이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를 높인 것. 전날 기준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4만 7000원으로 제시됐다. 이러한 평균 가격에는 ‘P의 거짓’ 기대감이 부각되기전 전망이 포함돼 있다. 이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시장 목표주가는 더욱 높게 책정된다.

특히 이 회사는 주가를 조금만 더 높이면 시가총액 1조 클럽에 가입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주당 3만 6900원 기준 시총이 8130억원을 기록한 것. 증권사 목표주가 평균인 4만 7000원이 되면 1조 355억이 된다.

업계에서는 증권가의 목표주가가 향후 변동을 100% 맞추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만한 요소라며 새로운 시총 1조 업체가 탄생할지 주목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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