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내달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려 … '오버워치2' 최초의 리그 챔피언 가린다

오버워치 e스포츠의 한 해를 결산하는 '2022 오버워치 리그' 플레이오프가 3년 만에 유관중 오프라인 이벤트로 진행된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내달 31일부터 11월 5일까지(한국시간) 엿새간 온라인 게임 '오버워치'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2022 오버워치 리그' 플레이오프를 개최한다. 플레이오프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된 2022 오버워치 리그의 챔피언을 결정하는 행사다.

올해 플레이오프는 3년 만에 유관중 오프라인 라이브 이벤트로 펼쳐진다. 대회가 열리는 장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Anaheim Convention Center)다.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는 국내 팬들에게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게임 쇼케이스인 '블리즈컨(Blizzcon)' 개최지로 익숙한 곳이다.

2022 오버워치 리그 플레이오프는 20개 리그 팀 중 서부 리그에서 8팀, 동부 리그에서 4팀 등 총 12개 팀이 참여하는 글로벌 토너먼트로 펼쳐진다. 정규 시즌에서 획득한 리그 포인트를 토대로 서부 리그 상위 6팀과 동부 리그 상위 3팀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먼저 획득한다.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

남은 세 장의 플레이오프 티켓은 내달 14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열리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카운트다운 컵(Countdown Cup)'을 통해 결정된다. 카운트다운 컵은 서부 리그와 동부 리그로 나뉘어 열린다. 서부 리그에서는 리그 포인트를 기준으로 7위~10위까지 네 팀이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를 펼쳐 2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동부에서는 4위부터 6위까지 세 팀이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를 벌여 1개 팀을 선발한다.

플레이오프 12개 팀이 확정된 후에는 각 팀이 거둔 리그 포인트에 따라 각각 순위대로 시드를 배정받는다. 시드에 따라 플레이오프를 위한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대진표가 작성된다. 내달 31일 플레이오프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 4일까지 닷새간 각 팀이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오버워치 리그의 챔피언을 결정하는 '그랜드 파이널'은 11월 5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그랜드 파이널의 승자는 오버워치 리그 5번째 시즌의 챔피언에 등극한다. 또한 '오버워치2'로 열린 오버워치 리그의 첫 챔피언이라는 영광을 얻는다.

2022 오버워치 리그 플레이오프의 총 상금은 무려 255만 달러(한화 약 35억 4000만원)다. 이 중 그랜드 파이널 챔피언에게는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9000만원)가 수여되며, 준우승팀에게는 절반인 50만 달러가 주어진다. 이 밖에도 플레이오프 각 팀의 순위에 따라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플레이오프가 열린 예정인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플레이오프가 열린 예정인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오버워치 리그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더믹이 전세계를 강타하며 예정됐던 '홈 스탠드(Homestand)' 경기 등 오프라인 라이브 이벤트를 무관중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플레이오프마저도 하와이에서 무관중 경기로 열리는 등 오버워치 리그의 팬들로서는 굉장히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오버워치 리그는 지난해 팬더믹이 잦아들며 플레이오프를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하기 위해 노력했다. 2021 오버워치 리그 플레이오프는 텍사스주 알링턴 스타디움 및 캘리포니아주 LA 갈렌 센터 등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으며 팬들의 기대감도 매우 컸다. 그러나 하반기에 다시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아쉽게 라이브 이벤트가 취소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의 유관중 플레이오프 개최를 통해 오버워치 리그가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 오버워치 리그 플레이오프는 내달 5일 '오버워치2'의 출시와 맞물려 전세계적으로 큰 파급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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