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등 게임 캐릭터로 변신 … 가상공간서 다른 유저와 소통

'넥스타운' 로비 모습
'넥스타운' 로비 모습

최근 넥슨이 모바일 버추얼 월드 커뮤니티 플랫폼 '넥슨타운'의 국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메타버스 이슈가 부각되는 가운데 이 플랫폼이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넥슨타운'의 국내 시범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 플랫폼에선 넥슨의 게임 리소스로 구현된 가상세계에서 유저들이 자류옵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저와 유저를 이어주는 버추얼 월드, 게임과 게임을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번 시범 서비스에서는 버추얼 월드만이 오픈됐다. 

'넥슨타운'은 아직 시범 서비스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주요 메타버스 플랫폼과 비슷한 완성도를 보인다는 평가다. 플랫폼에 접속하면 이용자는 자신의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 

홈 화면. 여기서 캐릭터를 꾸미고, 로비로 접속할 수 있다.
홈 화면. 여기서 캐릭터를 꾸미고, 로비로 접속할 수 있다.

헤어, 얼굴, 의상 등을 선택해 가상공간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것. 또한 이 회사의 게임 캐릭터들로 변신해 활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캐릭터 꾸미기를 완료하면 로비로 입장하게 된다. 로비 공간에는 넓은 가상의 공간이 마련됐다. 해당 공간 곳곳에는 이 회사의 게임 판권(IP)을 활용한 요소 등이 배치돼 있다. 이 공간에서 유저는 채팅 또는 감정표현을 사용하며 다른 유저와 소통을 펼칠 수 있다. 

이 외에 넥슨타운을 함께 여행할 다른 유저를 찾거나 핫 플레이스에 접속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직 시범 서비스 단계인 만큼 다양한 즐길거리 등이 풍성하게 갖춰신 상태는 아니다. 

단순 캐릭터 꾸미기 뿐만 아니라 넥슨의 게임 캐릭터들로 변신할 수 있다.
단순 캐릭터 꾸미기 뿐만 아니라 넥슨의 게임 캐릭터들로 변신할 수 있다.

다만 전반적인 완성도와 게임 IP 활용의 가능성은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향후 게임과 게임을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까지 오픈되면 '넥슨타운'의 존재감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여겨진다. 이 회사의 게임 유저들을 자연스럽게 유입시키며 주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것. 

업계에서는 이 플랫폼이 메타버스, 블록체인 사업과 어떻게 연계돼 전개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콘텐츠 제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선보이며 관련 분야에 뛰어든 바 있다. 여기에 추가 플랫폼이 오픈되며 사업 전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록체인의 경우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된 것은 없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을 불가분의 관계로 보고 있다. 가상공간에서 유저들이 늘면 경제활동이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이러한 경제활동에 안정성을 더하기 위해 블록체인인 기술과 암호화폐가 적용된다는 것.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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