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6위 … 지분 보유업체 주목

파우게임즈의 신작 '프리스톤테일M'이 구글 플레이 매출 최정상권 경쟁작으로 부각되고 있다. 중소업체의 이례적 흥행계보를 이 회사가 이어 받았다는 평가다. 

16일 오전 기준 파우게임즈(대표 이광재)의 '프리스톤테일M'은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6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온라인 게임 '프리스톤테일'의 판권(IP)을 활용한 MMORPG다. 

이 작품보다 매출순위가 높은 게임은 '리니지M', '히트2' '리니지W' '오딘: 발할라 라이징' '리니지2M'이다. 회사로 살펴보면 개별작품으로 이 회사보다 매출을 잘 내는 곳은 엔씨소프트, 넥슨, 카카오게임즈 세 곳에 그친다. 

중견급 업체 중에서도 자사 작품을 구글 매출 톱10에 올리지 못하는 곳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흥행사례라는 평가다. 또한 이 회사는 향후 작품의 개발 방향을 성장, 협동, 경쟁의 세 단계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 중 론칭 초반인 현재에는 개발에 집중되고 있는데 향후 협동과 경쟁 구간에 인기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여겨진다. 

16일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일부
16일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일부

실제 앞서 다수의 MMORPG들이 대규모 협동, 경쟁 콘텐츠로 작품의 인기를 대폭확대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프리스톤테일M'에도 길드보스, 공성전 등의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는 것.

업계에서는 원작에 대한 유저들의 향수가 작품의 인기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원작 '프리스톤테일'이 20년전에 출시돼 론칭 초반 유저들의 많은 인기를 끈 것. 해당 작품을 즐겼던 젊은 유저들이 현재는 핵심 과금층이 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관련 수혜를 받는 업체도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 자체는 상장한 곳이 아니라 가시적인 주가변동 등의 모습은 없다. 하지만 이 회사에 투자를 유치한 곳은 지분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는 것. 이러한 업체로 네오위즈를 꼽을 수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 2020년 이 회사에 전환상환우선주 1만 1000주를 20억원에 취득한 바 있다. 이후 이 회사가 출시한 '킹덤: 전쟁의 불씨'가 흥행하며 100억원이 넘는 평가이익을 얻었다. 이후 '프리스톤테일M'까지 흥행한 것. 현재 네오위즈는 이 회사의 지분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중소업체의 이례적 흥행계보를 이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플레이위드의 '로한M', 블루포션게임즈의 '에오스 레드',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등 몇몇 작품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대성과를 낸 것.

이러한 모습을 올해에는 이 회사가 보였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신작을 개발하고 있는 중소업체 전반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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