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개 자국 게임 대상으로 내자 판호 발급 … 해외 게임은 또 한번 규제의 벽에 '발목'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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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4개월 연속으로 자국 게임업체에 신규 게임 유통 허가(판호)를 발급했다. 하지만 이번달에도 해외 게임은 중국의 규제에 가로막혀야 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14일 총 73개 신규 게임에 내자 판호를 발급했다. 이는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판호 발급이자 올해 다섯 번째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게임산업 규제를 통해 모든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중단해 왔다. 하지만 지난 4월 총 45개의 작품에 판호를 발급하며 규제 완화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6월부터 판호 발급을 재개하며 점차 승인되는 개수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이번 판호 발급은 자국의 대형 게임업체를 대상으로도 허가를 내줘 주목받고 있다. 중국 당국은 판호 발급 재개 이후에도 텐센트, 넷이즈 등의 대형 게임업체는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텐센트와 넷이즈를 모회사로 하는 개발업체의 신작에도 판호를 발급하며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해외 게임업체들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판호를 발급받지 못했다.

국내 게임업체가 가장 최근에 판호 발급을 받은 사례는 지난 7월 넵튠의 '이터널 리턴 모바일(중국명 영원회귀: 무한)'이다. 이를 계기로 중국 당국이 국내 게임업체에 유화적인 스탠스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으나, 여전히 규제의 벽은 높아 보인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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