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계열사 보라네트워크가 첫 온보딩 게임 ‘아키월드’를 시작으로, 보라(BORA) 플랫폼 내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보라네트워크는 지난달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2'에 참여해 ‘폴리곤’과의 크로스체인 환경 구축을 발표했다. 현재 메인넷인 클레이튼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로의 접근성을 높여, 보다 쉽게 보라 온보딩 게임들의 디지털 자산을 유통하고, 게임 내 경제 활동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보라의 첫 블록체인 게임 ‘아키월드’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기반 온라인 MMORPG다. 오픈월드 속 토지 대체불가토큰(NFT)와 토크노믹스 경제 생태계를 접목한 게임이다. 

게임 내 토지에 자신의 텃밭과 집을 짓고 농작물을 수확하면서 생산된 결과물을 인게임 거래소에서 게임 토큰으로 교환하고, 해당 토큰을 보라 포탈을 통해 환전,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순위를 알아볼 수 있는 ‘플레이투언’에서는 4일 기준 ‘아키월드’가 가장 많은 이용자가 방문한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또 NFT 거래소 ‘오픈씨’의 ‘트레이딩 카드’ 분야에서 ‘토지 NFT’와 ‘팬덤카드 NFT’ 거래량 1위와 4위를 각각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보라 플랫폼의 또 다른 온보딩 게임 ‘버디샷’도 최근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메타보라가 개발 중인 ‘버디샷’은 카카오게임즈의 ‘프렌즈샷: 누구나골프’를 블록체인 버전으로 컨버팅한 게임이다. 카카오프렌즈 IP 캐릭터들로 자신만의 골프팀을 만들고, 다양한 플레이어와 실시간으로 경쟁할 수 있다.

유저는 ‘버디샷’을 즐기며 획득한 ‘골드’를 활용해 인게임 거래소에서 ‘버디토큰’으로 교환, 보라 포탈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성장시킨 캐릭터를 NFT화하는 등 ‘인조이 앤 언’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글로벌 3억 다운로드를 달성한 라이징윙스의 블록체인 게임 ‘컴피츠’가 올 4분기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다. 뿐만 아니라 야구 테마의 스포츠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베이스볼 더 블록(가칭)’,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 프로젝트 ‘보라배틀(가칭)’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 중이다.

보라네트워크는 지난 2월 ‘보라 2.0’ 파트너스데이를 기점으로 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의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4월에는 보라 2.0 백서를 공개하고 NFT 마켓플레이스, 토큰 변환 서비스 등 보라 플랫폼 서비스의 허브 역할을 하는 보라 포탈을 오픈한 바 있다.

또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과의 크로스체인 구축과 함께 게임 토큰을 보라 코인으로 변환할 수 있는 DEX를 오픈하는 등 블록체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보라네트워크 관계자는 “단순히 게임에 참여해 돈을 버는 단편적인 접근이 아닌, 블록체인 요소와 토크노믹스가 적절히 결합된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엄선된 양질의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