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2.38%p↑·전월比 0.21%p↓… 코로나19 재확산•폭우 악재 겹쳐

지난 8월 전국 PC방 이용률이 18.35%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재확산, 기록적인 폭우 등 갖가지 악재가 있었으나 방학효과를 앞세워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PC방 이용률은 18.35%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38%포인트(p) 증가, 전월대비 0.21%p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발생전인 2019년 8월과 비교하면 7.24%p 줄어들었다.

이용률 변화 자체만 보면 4월부터 이어지던 상승추세가 꺾인 것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선방한 것으로 평가했다. 기간 중 코로나19 확산세로 일일 확진자 수가 18만명을 돌파했던 것. 또한 전국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유저들의 PC방 방문이 어려웠다. 이와 별도로 PC방의 경우 매장이 지하에 위치한 곳들이 많은데 이로 인해 침수피해를 입은 곳이 적지 않은 곳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악재속에서도 큰 폭의 감소 없이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한것. 이는 여름방학 효과가 이달까지 이어지며 유저들의 발검음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업체들 역시 특별한 온라인 게임 신작 출시는 없었으나 기존 작품에 다채로운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펼치며 관심을 높였다.

기간별로는 8월 1주차에 18.36%, 2주차에 18.65%, 3주차에 19.62%, 4주차에 17.58%, 5주차에 16.92%를 기록했다. 중순께를 기점으로 이용률이 완연히 줄어들기 시작한 것. 해당 시점은 각 학교의 여름방학이 끝나고 하반기 일정이 시작된 시점과 겹친다. PC방 입장에서는 폭우와 코로나19 확산보다 방학 종료가 더 크게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21.35%)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제주(21.28%), 3위는 대전(19.47%)순이었다. 이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으로 한 달 평균 이용률이 13.91%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여름 방학이 끝난 만큼 학생들의 PC방 방문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달 나흘간의 추석 연휴 등이 존재해 완충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온라인 신작들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어 유저들의 PC방 방문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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