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 'PWS: 페이즈2' 2연패 견인 … "우승 위해 노력해 준 팀원들이 고맙다"

광동 프릭스 '히카리' 김동환.
광동 프릭스 '히카리' 김동환.

광동 프릭스의 '히카리' 김동환이 내달 30일 'PUBG 콘티넨탈 시리즈(PCS)7: 아시아'에서 이전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또한 함께 우승을 합작한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동아시아 지역 대회 ‘PUBG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 경기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광동 프릭스는 그랜드 파이널에서 펼쳐진 20개의 매치에서 치킨 5회 및 142킬을 기록하며 종합 토털 포인트 223점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광동 프릭스는 그랜드 파이널 무대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본인들이 한국 최강의 배틀그라운드 팀임을 입증했다. 2위 다나와 e스포츠와의 토털 포인트 차이는 무려 61점으로, 10킬 치킨을 3번 획득해도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다. 특히 지난 26일 열린 그랜드 파이널 2일차 경기에서 선두를 차지한 이후 단 한 차례도 1위를 내주지 않으며 그대로 우승까지 직행했다.

'히카리' 김동환은 광동 프릭스의 PWS: 페이즈2 우승에 매우 큰 공헌을 했다. 화려한 역할은 아니지만 주로 팀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며 희생하는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서 35킬과 1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킬 리더 3위에 올랐다. 또한 원거리 저격에 특출난 활약을 보여주며 지정사수소총(DMR) 대미지 5409.2로 그랜드 파이널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김동환은 그랜드 파이널을 마친 후 인터뷰에서 "기분이 매우 좋다. 특히 5번 열린 PWS 대회에서 네 번을 우승했기 때문에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고 생각한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우승을 위해 노력해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며 "특히 대회 기간 중 메인 오더 '래쉬k' 김동준 선수가 팀을 잘 이끌어 줬다"고 감사를 전했다.

광동 프릭스는 대회 초반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며 한때 그랜드 파이널 진출이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3주차 위클리 서바이벌부터 점차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하더니, 3주차 위클리 파이널 우승까지 차지하며 완벽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김동환은 달라진 경기력의 비결에 대해 "부진했던 기간 동안 잦은 실수로 인해 경기 중 스쿼드의 인원 보존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실수를 줄였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또한 "선수들이 후반까지 모두 살아있어서 타 팀과의 교전 등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진했던 순간에도 팀이 지닌 뛰어난 경기력에 대한 확신을 잃지 않았다. 김동환은 "우리가 원래 해 왔던 것을 다시 보여준다면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현실적으로는 'PCS만 진출하자'는 생각이었지만,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다시 찾아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광동 프릭스의 눈은 이제 PWS를 넘어 내달 30일 열리는 아시아 대륙 대회 'PCS7: 아시아'를 향한다. 광동은 최근 PWS 5개 대회에서 네 번 우승하며 한국 대표로 PCS에 진출했지만, 국제 무대에서는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팀의 경기력이 올라온 지금이 설욕의 기회다.

김동환은 "PCS는 항상 어려운 대회였지만 이는 우리가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팬분들께 부진한 모습만 보여드리는 바람에 많이 아쉬우셨을 텐데 이번 대회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지켜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PCS를 대비한 전략에 대해서는 "아직 근거리 교전이 강한 중국 팀을 대비한 연습을 안 해 봤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 하지만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동환은 "어디서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들이 많이 남았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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