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란' 영지 반응 점검, 매출 1위 탈환 … 오리지널 클래스 · 2차 콜라보 등 귀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의 소통 기반 업데이트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최근 멀티플랫폼 게임 '리니지W' 세 번째 에피소드 '기란'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새 영지 '기란'을 중심으로 '기란성'과 '기란성 마을' 등을 공개했다. '해적의 무덤' '저주받은 세이렌 호' '비탄의 숲' 등 사냥터를 추가했으며 '카드 합성 포인트' 및 '영웅 카드 다시 뽑기' 등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회사는 이후 기란 에피소드의 지속적인 업데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소통 방송을 통해 준비 중인 사항과 앞으로 선보일 내용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 최상위 던전 '풍룡의 둥지' 내달 공개
우선 24일 월드 이전을 실시한다. 비교적 최근 오픈한 하딘과 어레인의 경우 서로 이전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또 해당 서버는 앞서 무료 서버 이전 혜택을 못 받은 만큼 비용을 100아데나로 적용한다.

이후 내달 14일 보다 강력한 최상위급 던전 '풍룡의 둥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위 랭커 유저도 솔로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으며 '오만의 탑'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내달 말께 서버 간 거래를 지원하는 '월드 거래소' 시스템의 도입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월드 거래소에는 영웅급 아이템만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개발진은 보완 작업에 들어간 '연금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달 말이나 9월 초께 개선된 모습으로 다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오만의 탑'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도 예고했다. 우선 '지배의 부적'이 획득 난도에 비해 활용 효과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인지하고 있어 이를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또 적대 유저 및 혈맹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변화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 마법 인형 레이스는 '재심의'
개발진은 기란 업데이트와 맞물려 제기된 의견들에 대해 답변하며 개발 방향 및 향후 계획을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마법 인형 레이스'의 경우 경기장이 구현된 것은 물론 모든 시스템 개발이 완료됐으나, 심의 기관에서의 재검토 답변을 받아 출시가 미뤄졌다는 설명이다.

마케팅 부서에서 마법 인형 레이스를 활용한 광고까지 만들었는데,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기도 하다는 것. 때문에 다른 방법을 모색하며 준비 중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최대한 서둘러 보겠다고 개발진은 밝혔다.

개발진은 유저 의견을 반영해 수정에 나선 사항들을 되짚기도 했다. 특히 다크엘프 흑정령의 수정 드롭률을 상향했으며 향후 반응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전설 제작 비법서를 통한 장비의 옵션도 상향했으며 지속적인 개선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클래스 밸런스 조정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되는 것 모두 인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리니지W'만의 새 클래스 준비 중 
개발진은 또 향후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는 사항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기존 시리즈에 없던 '리니지W'만의 새로운 클래스를 준비 중에 있으며 1주년 시점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앞서 첫 외부 IP와 콜라보레이션 '베르세르크' 스킨에 대한 관심도 계속되고 있다. 콜라보 이후 오픈된 서버 유저 등의 요청도 있어왔다는 것. 개발진은 '베르세르크' 콜라보 추가 이벤트가 예정돼 있으며 이를 통해 앞서 놓친 유저들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니지W'는 이 같은 업데이트 이후 지표 측면에서의 상승세도 나타나고 있다. 약 두 달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다시 차지하며 강세를 보인 것이다. 이 회사가 기란 영지에서의 추가 업데이트를 비롯해 11월 맞이하는 1주년에 대한 기대감도 일찌감치 조성하고 있어 인기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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